10년간 교회-목사 늘었지만
 전체 성도 51만명이나 줄어
 다음세대 16만5000명 감소
“전도교육-훈련” 교회는 54%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의 교세가 10년 전과 비교해 교회와 목사 수는 각각 884개, 4,712명 증가했지만, 세례교인과 전체 교인 수는 각각 131,831명과 506,23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세대 감소도 두드러졌다. 2014년 전체 주일학교(영아부~고등부) 학생 수는 432,796명이었지만, 2024년에는 267,876명으로 10년 만에 164,920명이 줄어들었다.

예장통합 교세 현황은 지난 6월 14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그레이스홀에서 예장통합 국내선교부 주최로 열린 전도정책 워크숍에서 발표됐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주춤해진 전도를 활성화 시키고 교단의 성장 동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교세 현황과 함께 예장통합 소속 목회자들의 전도에 대한 인식 및 실태 조사 보고서도 공개됐다. 이번 조사는 예장통합의 의뢰로 지앤컴리서치(대표 지용근)가 2023년 11월 8일부터 2024년 3월 22일까지 417명의 담임목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예장통합 목회자들은 ‘교회의 가장 큰 사명’으로 ‘영혼 구원(52.%)’을 꼽았고, ‘하나님 나라 구현’ 23.5%, ‘예배’ 19.7%, ‘제자화’ 3.1% 순으로 나타났다. 교회 규모별로 살펴보면, 29명 이하 교회는 57.0%, 30~99명 50.9%, 100~499명 46.6%, 500명 이상 40.0%였다. ‘목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으로는 1+2순위를 합산해 ‘예배’가 93.3%로 가장 높았으며, ‘전도(국내)’가 39.8%로 그 뒤를 이었다.

하지만 전도에 대한 관심도에 비해 실제 교회 현장에서 전도훈련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성도들의 전도에 대한 관심도’를 묻는 질문에 예장통합 목회자들은 ‘관심 있다’고 대답한 비율은 82.3%로 조사됐지만, ‘전도 교육/훈련 실시 여부’에 대해서는 54.4%의 교회만 전도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한다고 답했다. 특히 소형교회일수록 오히려 전도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9명 이하 교회는 45.5%, 30~99명 49.1%, 100~499명 76.7%, 500명 이상 90.0%가 전도 교육 및 훈련을 실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년 동안 실시한 전도 프로그램/활동’으로는 ‘교회 행사(48.4%)’가 가장 많았고, ‘개인전도(34.8%)’, ‘노방전도(34.3%)’, ‘축호전도(25.2%)’, ‘사회봉사(21.1%)’, ‘문화전도(19.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또 ‘효과가 우수했던 전도 프로그램/활동’에서도 ‘교회 행사(30.2%)’가 1위로 꼽혔다. 

‘전도에서 효과적인 방식(0~10점)’으로는 ‘생활 속의 관계전도’가 7.9점, ‘지역사회에서 좋은 평판 얻기’가 7.6점, ‘전교회적인 전도 행사’는 6.0점으로 나타났다.

담임목사가 전도를 독려했을 때, ‘마지못해 전도하려고 한다(41.0%)’, ‘별로 반응을 보이지 않는다(37.9%)’, ‘적극적으로 전도 활동에 나선다(21.1%)’로 조사돼 전도 프로그램을 실시하거나 전도를 단순히 독려만 해서는 성도들을 움직이기 어렵다는 것이 드러났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