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 성명서 발표
정치권에 한반도 평화 위해 남북대화·인도적 민간교류 요청

웨슬리언교단장협의회는 6월 12일 남북 간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성명서를 발표하고 북한에 핵무기 개발과 미사일 발사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노력에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은 “오랜 분단으로 증오와 대립을 점철해 온 남과 북 사이가 화해와 교류를 통해 평화통일을 이루어 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간절한 염원”이라며 “우리는 하나님께서 이 민족에게 닥친 현실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어떠한 위기와 고난에도 함께 하심을 믿는다. 지금은 먼저 우리 기독교인들이 민족의 아픔을 부둥켜안고 통회자복 할 때”라고 했다.

특히 “우리는 한반도를 위협하는 모든 군사적 긴장과 위협에 절대 반대하고, 대화를 통한 국제사회의 해결의지를 적극 지지한다”며 “우리는 한반도의 안전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우방과의 동맹을 강화하고 UN 안보리를 통한 중재와 개입을 적극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윤석열 정부에게 남북대화와 인도적 민간교류에 적극 나설 것과 한국교회를 향해서도 나라와 민족의 평화를 위해 함께 기도하고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공공정책협의회(대표회장 소강석 목사, 사무총장 김철영 목사)도 지난 6월 11일 ‘남북간의 강경대응의 악순환을 즉시 중단하고 신뢰 회복을 위한 상호 대화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는 제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기공협은 성명에서 “상호 간의 강대강 대응으로 한반도에 긴장이 계속 고조되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라면서 “북한의 잦은 도발과 군사합의 위반은 평화를 지키려는 모두의 노력을 계속 위협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우리의 단호한 의지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대화가 중단된 상태에서 이루어지는 강력한 메시지는 그 자체로 효과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지속적인 대화만이 남북 양측이 상대를 좋은 이웃으로 인정하고 정상적인 교류 협력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줄 것”이라며 북한의 도발과는 별개로 지금 중단된 대화와 교류 채널을 복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권에는 “여야 모두 한반도 평화와 남북 관계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다른 정치의제들과 분리하여 하나의 목소리로 지금의 난국을 돌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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