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스트리목회연 세미나
순례적 삶과 순례 사역 강연
총회선 사무총장체제로 개편
목공 등 5팀 올해 사역 확정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대표 백성도 목사)는 지난 6월 10일 곤지암성결교회에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토비아선교회 강신덕 조문섭 목사가 각각 사도 요한의 순례적 삶과 순례 사역에 대해 강연했다.
첫 번째 강의에서 강신덕 목사는 ‘요한의 길과 목회’를 주제로 요한계시록의 저자 사도 요한의 삶과 사역에 대해 전했다.
강신덕 목사는 사도 요한의 삶을 ‘갈릴리의 요한’, ‘에베소의 요한’, ‘밧모의 요한’, ‘예수의 요한’으로 구분했다. 갈릴리의 요한은 갈릴리의 큰 선주던 세베대의 아들인 요한이 예수를 만나 변화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사실 초창기 요한은 예수가 ‘우레의 자식들’이라는 별명을 지어줄 정도로 혈기 가득한 사람이었다. 그는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를 반기지 않자 “불이 하늘에서 내려와 이 사람들을 모두 태워 버리라고 하면 어떻겠는가?”(눅 9장 54절)라고 물었고, 형제였던 야고보와 영광의 자리를 청탁했던 인물(막 10장 37~38절)이었다. 그러나 요한은 예수의 십자가 사건 당시 유일하게 자리를 지켰던 제자(요 19장 25~27절)로 기록된다. 이후 사도 요한은 초대교회의 지도자가 되어 봉양의 소임을 다했으며(에베소의 요한), 동료 사도들과 제자들이 모두 순교하는 어려움과 교회 내 거짓을 가르치는 이단의 출현, 로마의 박해를 받는 등의 어려움을 겪으면서도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준다.(밧모의 요한) 무엇보다 사도 요한은 요한계시록과 요한복음을 기록하며 기록자의 사명을 감당했다.(예수님의 요한) 강신덕 목사는 “위기의 시대에 교회를 붙들었던 제자이자, 사도, 신학자였던 요한을 기억하고 이 시대에 우리가 감당해야 할 사명을 다시 기억하자”고 말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 조문섭 목사는 ‘순례 사역과 목회’를 주제로 강의했다. 조 목사는 순례의 정의를 ‘성서와 기독교 역사의 현장을 통해 과거 신앙의 사건을 돌아보고 우리의 삶과 신앙을 성찰해 온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순례는 특별한 소수만 참여하는 것이 아닌 그리스도인 누구나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보편적인 신앙활동”이라며 “무엇보다 순례는 평신도들을 바르고 깊은 신앙의 길로 인도할 수 있는 좋은 도구이자 사역”이라고 부연했다.
조 목사는 국내외에서 진행할 수 있는 성지순례 길도 소개했다. 먼저 해외 성지순례는 이스라엘과 요르단을 돌아보는 예수의 길, 튀르키예와 그리스, 로마로 잇는 바울의 길,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에게해를 잇는 요한의 길,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과 튀르키예 동부를 잇는 족장의 길, 이집트, 요르단, 이스라엘을 잇는 출애굽의 길이다.
또 조 목사는 국내에서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순례탐방 길도 소개하며 각 순례 길별로 처음 복음이 들어왔던 이야기와 복음을 전하기 위해 헌신했던 선교사와 조선인들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날 크라이스트리목회연구소는 세미나 후 곤지암리조트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주요 사업안 등을 확정했다. 정기총회에서는 현 대표 체제를 사무총장 체제로 바꾸고 후원과 팀 사역에 힘쓰기로 했다. 사무총장에는 김수희 목사를 선임했다. 전 대표 백성도 목사는 후원사역에 전념한다.
팀은 목공, 목회, 청소년, 선교, 문화예술팀이며 올해 사역들을 확정했다. 목공팀은 진행중인 작은교회 리모델링 사업에 주력하기로 했으며 목회팀은 전국 목회자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청소년팀은 작은 교회 청소년 대상의 국내 순교길 탐방을, 선교팀은 베트남 교회를 위한 교재를 전달할 계획이다. 이 밖에 문화예술팀은 농촌교회를 방문해 찾아가는 음악연주회를 열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