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교회 신학 영향 받았고
 침묵기도로 주와 친밀해져”

한국웨슬리학회(회장 박창훈 교수)가 지난 5월 25일 서울신대 백주년기념관

서 웨슬리회심기념 논문발표회를 열었다. 

이날 논문발표회에서는 전 감신대 총장 김홍기 박사와 오광석 박사(감신대)가 발표했으며 한국웨슬리학회가 주최하고 서울신학대학교 현대기독교역사연구소가 주관했다.

첫 발표에 나선 김홍기 박사는 존 웨슬리의 저서 기독교인의 완전성화』를 근거로 존 웨슬리가 동방교회의 신학과 침묵기도의 영성에 영향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김 박사에 따르면 웨슬리는 완전성화를 위해 ‘쉬지 않고 기도하는 것’을 강조했는데 이 속에 ‘침묵 관상기도’가 포함되어 있음을 지적하였다. 김 박사는 “웨슬리가 고백한 ‘침묵은 하나님 당신께 말합니다’라는 표현을 보면 웨슬리에게 침묵기도는 동방 희랍정교회의 침묵처럼 하나님의 언어이며, 침묵이 기도하는 성도의 언어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김 박사는 웨슬리의 회심일기를 분석한 결과 웨슬리 스스로도 1725년부터 1738년까지의 13년간의 영적 순례 과정 중 침묵기도가 하나님과의 친밀감을 경험하는 방편이 되었음을 고백했다고 역설했다.

두 번째 강연에서 오광석 박사는 ‘존 웨슬리와 성서’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오 박사는 웨슬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성서와 관련된 다섯 가지 주요 문제를 소개했다.

또 오 박사는 웨슬리가 스스로를 ‘한 책의 사람’이라고 부르며, 평생 성서를 읽고, 공부하고, 실천하고자 노력하였음을 부연했다. 

그는 “웨슬리에게 성서는 기독교인의 신앙과 생활의 표준이자 은혜의 수단이었다”며 “이는 성서를 은혜의 수단으로 본다는 것은 성서가 우리를 하늘로 인도하는 길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으며 현대의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중요한 주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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