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교회 ‘동네방네 페스티벌’
유아부터 청년까지 몰려들어
“깡통열차 쉬지 못하고 운행
어깨 아파도 봉사 이어갈 것”
지난 5월 18일 조용하던 교회 마당이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채워졌다. 대형 에어바운스 미끄럼틀에 몸을 맡긴 아이의 얼굴엔 함박웃음이 퍼졌고, 비눗방울 공연에는 아이들의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올해로 3회째 맞은 홍성교회(이춘오 목사) ‘동네방네 페스티벌’의 현장 모습이다.
이날 교회 마당과 주차장에서 놀이마당, 먹거리마당, 체험마당이 펼쳐졌다.
홍성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대형 에어바운스, 깡통 열차와 경찰차 체험까지 웬만한 놀이체험장을 방불케 할 정도였다.
홍성에서 가정의 달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 잡은 동네방네 페스티벌에는 3,500여 명이 몰렸다. 역대 최다 인원이다. 유아부터 청년까지 다음세대의 참석이 두드려졌다.
어린이를 위해 설치된 대형 에어바운스도 최대 규모로 약 1,000명이 맘껏 즐길 수 있었다.
논과 밭 사이의 시골길을 가르는 깡통열차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으며, 경찰차와 오토바이 타기 체험부스에도 줄이 끊이질 않았다.
먹거리 장터도 붐볐다. 바베큐가 가장 인기를 끌었고, 김밥, 잔치국수, 부침개 등 다양한 음식도 맛볼 수 있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주민은 “지난해에 이어 아이들이 안전하게 맘껏 놀 수 있는 기회라 찾아왔는데 아이뿐 아니라 함께 온 이웃과 맛있는 음식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었다”며 “내년에도 이런 행사를 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춘오 목사는 “미래세대인 아이들이 행복하고 맘껏 즐기는 모습을 만들어주고 싶어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아이들과 함께 찾아온 어른들도 편안한 마음으로 즐기면서 행복한 시간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행사 진행과 안전을 위해 성도 100여 명이 자원봉사자로 나섰다.
깡통 열차를 운행한 한필교 집사는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아서 물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쉬지 않고 운행해 어깨 부위가 아플 정도였다”며 “그래도 아이들의 밝은 웃음을 생각하면 언제라도 이런 봉사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