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동 시절부터 출석해 와
최영숙 명예권사는 78년째
중앙교회(한기채 목사)가 지난 5월 26일 창립 117주년 기념주일을 맞아 주일예배에서 50년 이상 장기 출석한 성도들을 격려했다.
이날 중앙교회는 사전 조사 및 신청을 받아 50년 이상 장기 출석한 100여 명의 성도들을 파악하여 시상했다. 이들은 현 종로구로 이전하기 전 무교동 시절부터 출석하며 교회를 섬겨왔다.
가장 오래 중앙교회를 출석한 성도는 78년을 꾸준히 출석한 최영숙 명예권사다. 최오순 명예권사는 73년을 출석했다. 또 남궁창 원로장로, 민유식 명예권사, 안상희 명예권사, 유승미 명예장로, 이석영 명예장로, 홍인숙 명예권사 등이 70년 동안 출석했다.
60년 이상 장기 출석자는 24명으로, 이호늠 명예권사 68년, 이일재 원로장로 65년, 왕영도 명예장로 60년 등이다. 50년 이상 장기 출석자는 총 62명으로 집계됐다.
한기채 목사가 50년, 60년, 70년 장기 출석자 대표들에게 각각 시상하고 격려했다.
한기채 목사는 “70년 이상 교회를 지켜오면서 지금도 찬양대 봉사를 하시는 분도 있다”며 “반세기 동안 교회를 나오는 것도 쉽지 않은데 60~70년 이상 나오신 분들은 정말 대단한 분들”이라고 칭찬했다.
이날 예배에는 정문헌 종로구청장이 참석해 인사했다. 중앙교회는 주중 교회주차장을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하기로 하고 최근 종로구청과 협약식을 가졌다. 종로구청은 중앙교회 발상지에 표지석을 세우는 것을 협력기로 했다.
정 구청장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회가 종로에 있음을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요즘 경제가 안 좋아서 주민들 표정이 밝지 않은데 중앙교회 성도님들은 하나님 덕분에 얼굴이 환히 빛나는 것 같다”고 인사했다.
한편 중앙교회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정을 믿음과 사랑으로 든든히 세워가는 생활캠페인 ‘가족끼리’를 진행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