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부총회장 선거, 홍사진 목사 403표 얻어 당선…이종만 목사 134표
‘3파전’ 총무 선거…권순달 목사 선출
예수교대한성결교회가 5월 20일부터 21일까지 성결대학교 예성80주년기념관에서 118연차대회 및 제103회 정기총회를 열고 있는 가운데 김만수 목사(고천교회)를 총회장으로 추대했다.
‘다시 성결의 복음으로’를 주제로 열린 총회는 대의원 579명 중 547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원 선출을 비롯해 헌장(헌법)개정안을 처리했다. 임원선거에서는 목사 부총회장과 총무를 제외한 임원 후보가 단독으로 입후보한 가운데 김만수 목사가 신임 총회장으로 추대됐다.
김만수 목사는 “영혼 구원을 위해서 전국 지방별로 사중복음 부흥회를 개최하면서 신임 총무와 함께 전국 지방회를 방문하면서 지방의 어려운 문제들을 파악하고 섬기도록 하겠다”며 “다음 세대의 부흥을 위한 방안을 제시하고 교단의 신학을 검증할 수 있는 신학위원회를 재정비해서 교단의 신학을 바르게 세우겠다”고 했다. 이와 더불어 선교사들의 은퇴 후 은급 문제와 재개발로 어려움을 당하는 교회가 없도록 총회 차원의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심을 모은 목사 부총회장 선거에서는 기호 1번 이종만 목사(생명수샘교회)가 134표, 기호 2번 홍사진 목사(주찬양교회)가 403표를 얻어 두 번째 도전 끝에 홍사진 목사가 당선됐다. 3파전으로 경선을 치른 총무 선거에서는 기호 1번 장종용 목사(포근한교회), 기호 2번 권순달 목사(밝은빛교회), 기호 3번 조홍영 목사(하늘문샘교회)가 각각 224표, 244표, 64표를 얻어 다득표자인 권순달 목사가 총무로 당선됐다.
장로 부총회장에는 단독 입후보한 이천 장로(신수동교회)가 선임된 가운데 서기, 부서기, 회의록서기, 회계, 부회계 등 나머지 임원들도 과반수 이상을 득표해 당선이 확정됐다.
예성 총회는 임원선거에 앞서 제102회 헌장개정안을 처리했다. 목사의 시무정년을 나이 ‘만 70세’에서 ‘70세’로, 미자립교회에서 교회가 원할 경우 매년 시무연회 3분의 2의 찬성과 지방회 허락으로 최장 5년간 담임목사 목회 사역만 가능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원로목사·장로에게 부여됐던 지방회정회원권과 총회대의원권 제도를 폐지하되 시행은 5년 유예하기로 했다. 다만 전 총회장·부총회장은 언권회원으로 예우하기로 했다.
장로 장립 이후나 목사 안수 이후 이혼 시 자동 파직한다는 기존 조항에서, 행정조치 절차를 신설하고, 이혼의 귀책사유가 배우자에게 있는 불가피한 경우(간음의 연고, 이단에 빠진 경우, 사기 결혼) 지방회나 총회 심리부와 임원회 결의로 구제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또 교육전도사 제도를 신설하기로 했다.
지방회비와 총회 유지비 외에 세례교인 의무금을 추가로 부과하자는 안과 총무 제도와 관련해 ‘실무형 총무, 총회임원과 산하기관 당연직 이사 배제, 임기 3년에 2회 연임 가능, 자격 조건은 총회 임원 자격과 동일하게 적용’하자는 안은 부결됐다.
한편, 개회예배에서는 ‘다시 성결의 복음으로!’를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조일구 전 총회장은 “하나님이 거룩하시기 때문에 하나님이 택하신 백성들도 거룩해야 한다”며 “성령으로 거듭난 가운데 말씀과 기도의 삶을 살아야 한다. 성결의 복음으로 재무장하자”고 했다.
우리 교단 임석웅 총회장과 문창국 총무도 현장을 방문해 예성 정기총회 개최를 축하했다. 축사를 전한 임 총회장은 “성결교단들이 메가처치는 아니지만 영적 자극을 주고 영적 변화를 주는 메타처치로 한국교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고 방향타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우리 성결교단만이 어떤 제도나 조직이 아닌 교리로써 교단의 이름을 갖고 있다. 하나님께서 성결이라는 단어로 교단의 이름을 주신 건 정말 사명이자 은혜이고 축복인 줄로 믿는다. 어두운 시대에 더 빛을 발하는 예성이 되기를 축복한다”고 했다.
이외에도 장종현 목사(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가 영상으로, 윤문기 목사(대한기독나사렛성결교회 감독)가 축사를 전했다.
성결교회 선교 118연차대회에서는 성결의 복음을 회복하는 가운데 저출생 문제 극복과 동성애 및 인권조례안 폐지, 다음세대 양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등의 메시지가 담긴 비전선언문이 발표됐다.
예성 118연차대회 및 제103회 정기총회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교회 수는 1.019개, 목사 수는 1,383명, 전도사 수는 426명이며, 교인 수는 109,538명(일반 교인 93,249명, 주일학교 9,297명, 중고등부 6,992명)으로 나타났다. 제103회기 예산은 26억 2,553만 3,475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