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슬리신학연 정기 세미나
“일상서 성령 임재 체험해야”

서울신학대학교 웨슬리신학연구소(소장 김성원 교수)는 지난 4월 17일 이후정 박사(전 감신대 총장․사진)를 초청해 ‘웨슬리의 영성훈련’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이후정 박사는 신앙생활에 있어서 영성훈련은 필수임을 강조하며 “영성훈련의 목적과 목표는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이며, 연합에 이르는 것”임을 주장했다. 이 박사에 따르면 특히 웨슬리는 평생을 영성훈련에 매진했는데 웨슬리의 영성훈련에 나타나는 신학적 특징은 ‘균형’이다. 이 박사는 이것을 이중성(two-foldness)라고 표현하며 이러한 특징은 웨슬리의 전체적인 신학적 특성을 잘 나타내주는 단어라고 설명했다. 그는 “웨슬리는 독일 경건주의 전통의 정적주의적 신비주의와 대결하며 자신의 영성을 ‘훈련적인 규례에 의한 성화의 삶’으로 규정했다”며 “이것은 웨슬리가 실천의 수단, 은혜의 수단을 강조함으로써 신비주의와 구분을 지었고 개인적 성화의 차원뿐만 아니라 사회적 차원으로까지 확장되어야함을 강조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김성원 소장은 “자식을 키울 때 어려서는 다 신경써줘야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는 독립적으로 설 수 있게 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진다”며 “이런 과정을 보면서 성령님께서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형상을 회복시키시기 위해 아비의 심정으로 우리를 대하시며, 무엇보다 일상과 성령의 임재를 이분법적으로 보아서 분리할 필요는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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