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교회 전도지원 대상 8곳 사례
주일학교를 놀이터로 느끼게
파자마 파티 열고 부모도 초청
초복 등 절기 마을잔치 열고
방학 땐 미용-의료봉사 유치
강냉이-와플 등 간식 나눠주고
타향살이 외국인 생일도 챙겨

본교회(조영진 목사)와 함께하는 작은교회 전도 지원 대상 교회로 선정된 교회들은 각자가 처한 상황과 환경에 굴하지 않고 한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교회가 위치한 지역적 특성을 면밀히 분석했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나타난다. 
절기별 집중 전도를 하거나 매달 특색 있는 주제별 전도를 진행 중인 교회부터 농촌지역의 특성을 살려 지역주민들에게 친근한 이웃으로 다가가고 있는 교회 등 전도지원금 선정 교회들의 전도계획을 살펴봤다.

 

‘놀러와 파티’ 전도로 정착까지
광진교회(정대위 목사)의 전도계획은 단계별 전도를 통해 교회학교 정착에 이르기까지 짜임새 있는 계획으로 심사위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교회학교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간식과 놀이로 파악한 정대위 목사는 아이들이 교회학교 예배를 놀이터처럼 느낄 수 있도록 설교가 5분을 넘지 않도록 했고, 예배를 마치면 간식과 함께 노는 시간을 가졌다. 또 2월과 8월 새학기가 시작되면 아이들이 다니는 학원을 방문해 심방에 나선다. 여름에는 성경지식이 없어도 쉽게 참여가 가능한 놀러와 파티를 통해 친해지고, 파자마 파티(유치·유년부)와 한여름의 데이트(청소년부)를 진행한다. 3월과 4월에는 원예치료사의 재능기부를 받아 아이들과 함께 모종을 심고 화단을 가꾸는 프로그램인 꽃길 걷기를 통해 교회 정착으로 이끈다. 이후 부활절, 성탄절 등 각종 절기에 부모초청주일을 진행해 아이들이 출석하는 교회에 부모들을 초대한다. 이외에도 연 2회 가정방문 심방도 진행한다.

 

어르신 섬김과 학원복음화 사역
구암교회(서창범 목사)는 농촌지역의 특성에 맞춘 전도계획이 눈에 띈다. 서창범 목사는 마을의 구성원이자 이웃이 되기 위해 마을 총회나 잔치 등 마을의 대소사에 적극 참여하고 추석을 맞아 독거노인에게 사랑의 라면 나누기, 여름철 음료수 봉사 등을 펼쳤다. 또 교회 앞에 위치한 전인고등학교 학생들을 위해 부활절 계란 나누기, 전교생 와플 간식 제공, 수능도시락 나눔 등 학원복음화 사역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올해부터는 종교학 수업도 가르칠 예정이다. 농촌교회에서 전원교회로의 전환을 목표로 귀촌하는 이들에게는 마을을 소개하며 관계를 쌓아가고 있다. 자연 속에서의 여유과 교제의 풍성함을 누릴 수 있는 교회의 특성을 살려 야외예배도 진행했다. 구암교회는 6월까지 매일 방문 전도를 통해 교회를 알리고, 초복을 맞아 열리는 마을잔치에 식사와 음료를 대접할 계획이다. 또 여름과 겨울 도시교회 선교팀과 협력해 미용 및 의료봉사도 실시할 예정이다.

 

부활절‧성탄절 맞춤 전도 계획
새사랑교회(이정호 목사)는 부활절과 성탄절 등 일년 중 두 차례는 가족·이웃초청잔치 등 관계전도를, 평소에는 화,수,금,토, 주일까지 노방전도를 실시할 계획이다. 

먼저 가족·이웃초청잔치는 새사랑교회에 출석 중인 성도들의 가족과 이웃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를 위해 한달 전부터 주보에 안내하고 새신자를 위한 기도를 시작한다. 또 매주 현수막 달기, 초청장 배포, 저녁 기도회 등 맞춤형 전도계획을 세웠다. 행사 당일에는 선물도 나누고 한국판 전도폭발로 복음도 전한다.

부활절과 성탄절이 아닌 평소의 경우에는 화요일부터 주일 오후까지 불신자를 대상으로 노방전도로 복음전파에 나선다. 목요일은 전도 준비 및 점검의 시간을 갖는다. 화요일과 수요일은 강냉이 전도에 나서며 금요일은 교회 앞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와플 전도에 나선다. 토요일은 전도대상자를 방문하고 주일 오후에는 교인들과 강냉이를 들고 주변의 상가를 돌면서 교회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1년‧12달을 전도의 해로 서울우리교회(정근형 목사)는 2024년 한해동안 매월 주제를 전도의 달로 정했다. 예를 들어 1~2월은 가족전도의 달, 3~4월은 친구 전도의 달, 5~6월은 직장 전도의 달, 7~8월은 친척 전도의 달, 9~10월은 동네친구 전도의 달, 11~12월은 주변/생활 전도의 달로 지키는 것이다. 전도계획은 명단 작성과 교회와 영상예배 초대, 선물과 사랑의 편지 전달 등 비슷하지만 두달만에 한번씩 전도 대상을 명확함으로써 교인들이 전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두달 간 꾸준히 계획을 세워 전도에 집중한 후 두달째 되는 달의 마지막 주를 초청주일로 지킴으로써 열매맺는 전도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담임목사와 사모, 전도팀장 등 교인들도 화요일부터 주일까지 매일 오전과 오후 시간이면 강냉이와 마스크를 들고 공원과 주변 상가, 교인 사업장 등을 꾸준히 방문하는 노방전도 계획도 세웠다. 이를 위해 교회진흥원이 실시하는 전도교육도 이수해 평신도들을 전도자로 훈련시킨다는 계획이다.

 

꾸준함으로 결실 맺은 전도 
소보교회(진성희 목사)는 전형적인 농촌지역인 군위에서 지역민에게 꾸준히 전도하면서 농어촌교회도 부흥하고 자립할 수 있다는 희망을 만들어가고 있다. 진성희 목사는 14년 전인 2010년 첫 단독 목회지인 소보교회에 부임하여 2011년 교회를 리모델링하고 본격적인 지역 전도에 나섰다.

지역민을 초청하여 전도집회, 신년부흥회를 열고 2015년부터 지역민과 함께하는 예배를 드리며 전도의 사명을 다하고 있다. 예배의 헌금은 군위군에 거주하는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여 지역을 위한 교회의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소보교회는 매월 첫 주 주일에 전도대상자를 위해 기도하고 1년에 3회 전도대상자를 교회로 초청하여 결신하도록 돕고 있다.

소보교회 진성희 목사는 목자재단이 펼치고 있는 2·3·4운동에도 동참하면서 기도와 성경읽기, 전도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도 우리의 이웃
양촌비전교회(장영석 목사)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김포에서 이주민 선교와 식사나눔 사역에 주력하면서 세계선교의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현재 양촌비전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은 이주노동자, 탈북민, 러시아·중국동포, 알코올중독자, 지적장애인, 시각장애인, 생활능력이 없는 홀몸노인들이다. 

주님의 지상명령에 따라 외국인이나 장애자나 가난한자나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복음을 전하자! 라는 마음가짐으로 전도하고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를 찾아가 기도해주고 아플 때는 병원도 데리고 간다. 

임금을 못 받으면 고용안전센터와 노동청을 찾아가고 법률문제가 생기면 법률구조공단에 찾아가 해결방안을 찾는다. 타향살이에 외로운 이들을 위하여 생일잔치를 해주면서 그들이 감동을 받도록 최선을 다해 섬긴다. 또 매주 수요일 무료식사 사역인 ‘은혜의 밥상’, 화·금요일 강냉이전도, 김장나눔, 축구교실, 한국어교실 등을 열며 지역을 위한 교회, 이주민을 위한 교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혈침’ 전도로 교회 안정 찾아
임마누엘선교교회 (조창식 목사)는 베트남에서 선교사로 사역하다 3년 전 2021년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 교회를 개척해 어려움도 많았지만 적극적으로 거리 전도한 결과가 좋았다. 비결은 ‘이혈침’ 전도였다. 선교사로 사역할 때 ‘이혈침’ 사역을 했었는데, 이것이 전도할 때 매개가 되어 관계를 쌓고 교회로 인도하는데 큰 힘이 되어주었다. 조 목사는 교회가 안정된 후 전도를 더 체계적으로 하기 시작했다. 작년엔 매주 화요전도(주일 오지 못한 VIP 전도), 금요전도(여름-학교앞), 토요전도(준비된 영혼찾기), 주일전도(전성도 노방전도)를 진행했고, 이혈전도학교 기초과정과 심화과정 교육도 진행했다.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동사무소 등에 전달해 지역을 섬기기도 했고, 성탄절엔 무료라이브카페를 열어 지역주민들과 성도들이 교제하며 복음전할 기회도 마련했다. 

올해는 보다 전략적인 전도를 진행중이다. 화요전도와 토요전도, 주일전도(봄, 가을)는 유지하되, 금요전도는 ‘생명의 삶 공부(기초반)’으로 바꿔 새가족과 VIP에게 성경을 가르치고 깊이있는 교제를 하고 있다. 또 격주로 토요일엔 교회 옆 건물을 빌려 무료카페를 열어 음료를 무료제공하며 지역주민들과 교류하고 있다. 3월엔 제6차 이혈전도학교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렸고, 올 가을엔 두 번째 지역주민을 위한 이혈봉사를 실시한다. 아가페만찬과 지역주민을 위한 바자회, 어린이를 위한 영어캠프(2월 7월)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튜브 개설 등 온라인 사역도 계획
행복한교회는 이상준 목사가 2023년 9월 부임하기 전 교인이 전혀 없고, 10년 가까이 예배당이 방치된 교회였다. 하지만 이 목사는 전도학을 전공하고 서울신대 전도폭발 23기 대장 출신인 특기를 살려 전략적인 전도계획을 수립했다. 이 목사는 먼저 지역적 특성을 면밀히 조사해 ‘가나안교인’이 많다는 점을 확인하고, ‘가장 먼저 가나안 교인들을 찾아내어 복음을 전한다’는 목표를 정했다. 관계전도가 가능한 가나안교인과 준비된 영혼을 선별해 일대일로 복음을 제시하고, 영접한 사람은 후속 양육을 통해 신앙생활을 시작할 수 있게 돕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코로나 시기에 유튜버학과를 졸업한 이 목사는 유튜브 사역도 준비하고 있다. 이 목사는 시대에 맞는 복음제시와 신앙과 성경, 하나님에 대한 변증 관련 영상물을 제작하고 다양한 SNS에 업로드해 전도 접촉점을 만들 계획이다. 특히 ‘교회이름’으로 채널을 개설하지 않는 방식으로 다양한 교회가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채널 운영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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