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MA포럼 “선교중심 서구서
이젠 아시아-아프리카-중남미
현지 다양한 문화 존중해야”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지난 4월 12일 현지 교회와의 동반자 선교 방안 등을 모색하는 자신학과 심포지엄을 서울 광림교회에서 열었다. 이날 포럼에서는 최근 세계 선교의 주최자로 떠오르는 비서구 교회들은 선교지 교회들과 협력하는 선교 사역을 중요하게 여기는 ‘동반자 선교’를 지향하고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한국교회 역시 이런 선교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KWMA 2024 자신학화 심포지엄 발제자들은 “과거 서구 교회의 선교지였던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지역의 교회들이 이젠 세계 선교의 주축이 되었다”며 “다양한 문화권의 기독교 정체성을 인정하며 이들과 동역하는 선교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교지 교회들과 협력하는 ‘동반자 선교’가 대안으로 제시됐다.
‘제3세계 교회의 선교신학’을 주제로 발제한 안건상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 교수는 “선교신학의 논의만으로는 선교를 바꿀 수 없고, 신학이 선교적이 되는 일이 너무나 중요한 과업”이라며 “선교 수행을 위해 기존 선교학, 선교신학을 발전시키는 일이 필요하다. 그러나 더 나아가서 신학 자체를 선교적으로 변화시키는 일이 너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현지인 중심의 동반자 선교신학과 세계 기독교(학)’를 주제로 발제한 장신대 안교성 은퇴교수는 “기존 기독교 동반자 선교가 서구교회 중심의 동반자 선교였다면, 새로운 기독교의 동반자 선교는 비서구교회 중심적, 혹은 서구교회와 비서구교회의 새로운 균형에 토대한 동반자 선교로, 쌍방의 존재를 인정하고 쌍방 관계가 상시로 이뤄지는 존재론적 동반자 선교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안 교수는 한국적 동반자 선교신학을 위한 7가지 모델로 △동반자 다면화 모델 △동반자의 다자화 모델 △동반자의 다차원화 모델 △동반자 관계의 심화 모델 △동반자 관계의 합리화 모델, 혹은 책무 모델 등 다방면화 모델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