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말씀묵상-1
아직 새벽과 저녁으로는 쌀쌀한 기운이 감돌지만 어느덧 봄이 성큼 다가온 것을 느낍니다. 딸아이의 등굣길에서 보게 되는 가로수도 벚꽃으로 옷 입고 있는 것을 보면 기분 또한 들뜹니다. 겨울동안 움츠렸던 모든 것이 기지개를 켜는 계절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은 이미 성경이 말하는 쉴만한 물가와 푸른 초장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때 마태복음 11장 28절의 말씀이 떠올려집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마태복음 11장 16~24절의 내용은 복음이신 예수님께서 오셨음에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더 나아가 배척하는 많은 이들이 등장합니다. 저들의 모습은 17절과 21절이 잘 보여줍니다. 17절에서 “우리가 너희를 향하여 피리를 불어도 너희가 춤추지 않고 우리가 슬피 울어도 너희가 가슴을 치지 아니하였다 함과 같도다”, 21절에서 “화 있을진저 고라신아 화 있을진저 벳새다야 너희에게 행한 모든 권능을 두로와 시돈에서 행하였더라면 그들이 벌써 베옷을 입고 재에 앉아 회개하였으리라”
2000년 전이나 지금이나 별반 다를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교회에서는 예수 십자가와 부활의 메시지를 전하지만 사람들의 관심은 온통 활짝 핀 벚꽃에 시선을 둡니다.
그러나 참된 쉼은 오직 복음이신 예수 그리스도안에 있는 것이라고 성경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마태복음 11장 25~30절에서 말씀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 이들은 수고하고 즉 일상속에서 열심히 살고 노력한 이들입니다. 또한 무거운 짐 진 자들, 이들도 자신이 원치는 않았으나 처한 상황과 환경에 내몰려 어쩔 수 없이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갈 수 밖에 없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은 분명하고도 간결하게 예수님이라고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29절에서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메고 내게 배우라 그리하면 너희 마음이 쉼을 얻으리니”
먼저 온유하고 겸손하신 예수님께 배우라는 것입니다. 무엇을 말입니까? 세상의 멍에를 아무리 멘들 그 가운데에서는 참된 쉼과 만족은 없다는 것을요, 그러므로 주님이 메고 가시는 멍에를 함께 메자고 우리를 초청하십니다. 유대 지역의 멍에는 하나만 메는 것이 아니라, 소가 양쪽에서 쌍으로 멍에를 메고 끕니다. 그러므로 주님은 두 개의 멍에 중 하나는 자신이 그리고 또 다른 하나는 우리에게 메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함께 가자고 하십니다. 그럴 때만이 비로소 진정한 쉼이 있다고 말씀하여 주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메는 멍에는 곧 예수의 길을 이야기하는 것이며, 예수 사명을 의미합니다. 결국 세상에서 우리의 시선을 끌고 마음을 사로잡는 온갖 좋아보이는 쉼이 보이지만, 그 안에는 참된 쉼과 만족이 없습니다. 참된 쉼은 오직 예수 안에 있고, 그분과 함께 멍에를 메고 예수의 길을 함께 걸어갈 때 얻을 수 있습니다.
예수 안에 참된 쉼과 평안이 있음을 기억하고 오늘도 힘차게 주님과 함께 걸어갑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