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대책 신임 회장에 최창남 장로 취임
데이터 전문가 출신…NGO 맞춤형 데이터 분석 인프라 구축
모든 형태의 빈곤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이들에게 떡과 복음의 사역을 펼치는 희망친구 기아대책(이사장 지형은 목사) 7대 회장으로 최창남 회장이 취임했다.
최창남 회장은 “보잘 것 없는 나의 열심과 노력, 지혜에 의지하지 않고 오직 예수님께 온전히 의지하며 나아가겠다. 떡과 복음을 전하는 기아대책의 사역은 우리의 의가 아닌 주님의 지혜로 해나갈 것”이라며 “경제적, 사회적, 정서적, 영적 빈곤으로부터 회복된 사람이 또 다른 누군가의 희망이 되는 사역을 이루어 가겠다”고 했다.
환영사를 전한 지형은 이사장은 “기아대책이 붙들고 있는 떡과 복음, 굶주림이 해결되는 날까지 우리는 헌신한다는 것은 주님의 마지막 명령에 순종하는 일”이라며 “유원식 회장이 기아대책 2.0 시대를 잘 이끌어 오셨다. 최창남 회장을 통해 기아대책 3.0 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4월 17일 성락성결교회에서 열린 이취임 감사예배에서 ‘갑절의 영감’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김문훈 목사는 “엘리야와 엘리사, 모세와 여호수아, 다윗과 솔로몬, 바울과 디모데는 원팀이었다”며 “유원식 회장에서 최창남 회장으로 리더십이 잘 세워지고 이어져서 갑절의 열매를 맺길 소망한다”고 했다.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유원식 전 회장은 9년 동안 회장직을 맡다가 최창남 회장에게 바통을 넘기게 됐다. 지형은 이사장과 정승호 미주한인기아대책 사무총장이 이임하는 유원식 전 회장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하고 손봉호 기아대책 명예이사장이 이임 축사를 전했다.
유원식 명예회장은 “주님과 함께 걸어온 9년은 행복하고 감사한 축복의 시간이었다. 이 여정에 함께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펼쳐나갈 기아대책 3.0을 응원하며 기도하겠다”고 했다.
기아대책 직원들로 구성된 기대필하모니와 단장 유원식 명예회장이 ‘사랑의 종소리’라는 곡으로 축하 연주를 해 이취임식의 의미를 더했다.
한편, 기아대책 7대 회장으로 취임한 최창남 회장은 글로벌 IT기업에서 수십 년간 활동한 데이터 전문가로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석사 수료 후 한국 오라클 CMU(Communication, Media, Utility) 사업본부장과 전략고객 담당 임원, 한국오라클 전사 전략기획 본부장을 지냈다. 이후 오라클 글로벌 JAVA/ISV/OEM 일본‧아시아태평양 전략고객담당 임원과 한국 사업부문장을 거쳐 시스트란(Systran) 글로벌 대표이사, 오라클 아태 클라우드 테크놀로지 솔루션 사업개발 총괄, ㈜윕스 디지털사업부문 대표를 역임했다. 성지교회 장로로 섬기고 있다.
최 회장은 앞으로 희망친구 기아대책에 NGO 맞춤형 데이터 분석 인프라를 구축하고 글로벌 디지털 전환과 혁신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도입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후원자들의 후원금을 더욱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집행한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