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N 코리아네이버스 세미나…임재훈 목사 발제 

KHN 코리아네이버스(회장 최명덕 목사)는 지난 4월 9일 서울신학대학교에서 ‘메타버스 시대의 교육목회패러다임-중세시대의 종교미술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발제에 나선 임재훈 목사(독일 유럽기독교문화예술연구원장, KHN 유럽지부장)는 월간 활천에 ‘신앙인의 눈으로 본 미술사 거장들’을 연재했고 C채널에서 ‘임재훈 목사의 아는 만큼 보이는 중세미술’을 11회 방송했으며 국민일보에 ‘임재훈 목사의 기독교미술사’를 연재한 바 있다. 

임재훈 목사는 “중세교회들이 문맹률이 높은 시대에 성경과 신앙교육을 교회건축과 교회미술에 반영하여 시각 자료로 사용했다”며 종교개혁 과정에서 교회건축과 교회미술에 나타난 변화를 소개했다. 

임 목사의 먼저 중세 루터의 신학이 반영된 최초의 개신교 교회 건축을 가톨릭 교회건축과 비교함으로 신학 지형의 변화가 어떻게 교회 건축에 영향을 주었는지를 살펴보았다.

임 목사는 또 전성기 르네상스와 매너리즘, 종교개혁과 반종교개혁의 시기인 15세기 후반에서 16세기 후반 격변의 시대를 살며 ‘구원을 향한 미술’을 추구하였던 미켈란젤로 부오나로티의 미술을 설명했다.

그는 미켈란젤로가 일생의 주제로 삼은 피에타 상의 변천을 통해 그의 사상의 흐름을 살펴보며 종교개혁·반종교개혁의 격변기에 참된 진리와 구원을 갈망한 그의 예술적 궤적을 추적했다. 

임 목사는 또 ‘종교개혁과 반종교개혁 이후에 등장한 바로크 회화의 창시자 카라바조(1571~1610)의 미술을 소개했다. 

임 목사는 “카라바조는 빛과 어둠이 극명하게 대립하는 자신만의 명암법인 테네브리즘(Tenebrism)의 개발, 감정의 고양을 일으키는 화면의 연극적인 구성을 통해 이전의 르네상스 시기의 화풍과 구별되는 새로운 미술을 제시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임 목사의 발제 후 최인식 교수는 논찬에서 “종교개혁 과정에서 새로운 시대적 상황에 적응하는 시각교육 자료로 종교미술이 변화를 추구하였듯이 메타버스 시대에 살고 있는 다음세대를 향한 목회도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되고 있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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