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간 후원과 기도의 결실 맺어
빼앙트로한신교회서 사역할 계획
한신교회(주신 목사)는 지난 4월 7일 싸으촌미 목사를 캄보디아로 역파송했다.
싸으 목사는 우리 교단에서 외국인 신분으로는 처음으로 목사 안수를 받았다. 지난 4일 안수를 받은 그는 평소 꿈꿔왔던 대로 고향으로 돌아가 목회 활동에 전념할 할 계획이다. 신학생 시절부터 지금까지 싸으 목사를 후원해온 한신교회는 이날 저녁 예배 시간에 파송식을 갖고 그녀를 캄보디아로 역파송했다.
주신 목사와 김정봉 원로목사는 싸으 목사의 머리에 손을 얹고 파송기도를 했다. 성도들도 고국으로 떠나는 그녀를 축복하고 앞날의 사역을 위해 기도했다. 싸으 목사는 빼앙트로한신교회에서 담임교역자로 사역한다. 빼앙트로한신교회는 한신교획 2016년 세운 교회다.
한신교회는 싸으 목사가 2016년 서울신대 신학과 입학부터 신학대학원 졸업할 때까지 생활비와 주거비 등을 후원하는 그녀를 목사로 만들기 위해 기도와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싸으 목사도 학업을 하면서 한신교회에서 중고등부 교사와 전도사로 사역했다.
특히, 목사안수를 받는데는 김정봉 원로목사의 역할이 컸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외국인에게 목사안수를 준 전례가 없어 그녀가 안수를 받는 것은 불투명했다. 하지만 김 목사는 포기하지 않고 총회 고시위원회와 심리부를 상대로 목사안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신대원과정과 전담전도사 사역, 목사고시 합격 등 목사가 되는 모든 절차를 마쳤다고 설명하며 그녀의 목사안수 허락을 받았다.
김정봉 목사는 “우리 교회에서 자란 신학생이 외국인으로는 최초로 목사안수를 받고, 이제 캄보디아로 돌아가 목회 활동을 하게 돼 뿌뜻하고 자랑스럽다”면서 “힘있게 사역하고 우리 한신교회를 모교회 삼고 힘있게 열심히 목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그러면서 “40살 되기 전까지 신학 박사학위도 받아서 캄보디아성결신학교 교장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싸흐 목사는 “20대 시절을 한신교회에 보낸 것이 한 장면처럼 지나 간다”면서 “지금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는 것은 사랑하는 성도들님의 강력한 기도의 후원 때문이다”고 눈물을 훔쳤다. 그녀는 또한 “선교는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이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며 “한신교회처럼 영혼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