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전도단 커닝햄 목사가 설립
현재 170개국 1만5000명 수강
한국 ‘Rising DTS’ 엄청난 호응

하와이 섬 중 가장 큰 빅아일랜드 코나에 있는 열방대학(Universtiy of the Nations,  대표 David Hamilton)을 찾았다. 이곳에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기 위해 전 세계 크리스천들이 모이는 곳이다. 

예수전도단을 만든 로렌 커닝햄 목사가 복음 전도와 선교 지원자들의 전문적 훈련을 위해 1978년 열방대학을 설립했다. 당시 코나 지역은 목장과 농장이 즐비한 사실상 야생의 땅, 비행기 뜨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곳이었지만, 로렌 커닝햄 대표가 기도하며 학교를 일구었다. 이후 기독교 사역, 상담 및 복지, 교육, 과학 및 기술 등 총 7개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된 종합대학으로 발전했으며, 현재 170여개 국가에 600여개 이상의 지부, 국제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도 지난 1995년 제주에 국제캠퍼스가 세워졌다. 매년 하와이 열방대학을 포함한 전 세계 캠퍼스에서는 15,000명의 학생들이 97개의 언어로 한 가지 이상의 코스를 수강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한국인 다음세대를 위해 새롭게 개설한 Rising DTS학교가 엄청난 호응을 얻고 있다. 한국교회의 위기 극복 및 선교지경 확대, 나아가 한반도의 통일과 사회적 화합을 이끌 믿음의 다음 세대를 길러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하와이 열방대학을 방문해 제자훈련 과정을 자세히 살펴본다.

 

DTS는 무엇인가?
하와이 열방대학을 대표하는 모든 학과 과정의 바탕에는 바로 특별한 제자훈련 코스인 DTS가 있다. 사실상 열방대학의 입문과정이라 할 수 있는 DTS는 3개월 훈련과 3개월 전도여행 등 총 6개월 과정이다. 하나님이 각자에게 부여한 부르심의 목적을 발견하는 기간이라고 할 수 있다. 반드시 이 과정을 이수해야만 학과 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 

훈련기간에는 강의와 중보기도, 워크튜티, 트랙, 예배 등 부르심에 합당 다양한 훈련코스가 있다. 뮤직(MUSIC) 댄스(DANCE), 처치 프랜팅(Church Planting) 등 다양한 ‘TACKS’를 통해 은사를 찾고 이를 전문적으로 학습한다. 사실상 현 시대 삶의 모든 부분을 선교의 영역을 훈련하고 적용을 실습하는 ‘TACKS’ 훈련은 활용범위가 광범위하고 실제적인이다. 그만큼 효율이 크다. 

최근엔 여성들을 위한 특별한 훈련 프로그램인 ‘브레이브 러브(Brave Love) DTS’도 있다. 브레이브 러브팀은 드보라, 마리아처럼 전 세계 여성들이 각자의 고유한 부르심을 회복하고 이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와 가정, 일터, 공동체 회복을 도모하는 ‘브레이브 러브’(용감한 사랑) 여성을 만드는 과정이다. 잘 훈련된 여성들을 통해 현대 사회에서 성경적 여성상이 무엇인지를 확신 있게 보여주고자 한다.

 

Upper Level School
 YWAM DTS의 6개월 과정을 수료했다면 본격적인 학위과정인 Upper Level School에 들어갈 수 있다. 이 학위 과정은 12개의 카테고리로 나뉘어져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선교 현장에 필요한 고급 훈련을 받는다. 

특히 Bible-Less Languages는 전 세계 모든 민족에 성경을 알리기 위한 교육이다. 현재 코나 열방대학이 집중하고 있는 타겟 사역이기도 하다. 지구상에 존재하는 7,139개 언어 중 아직 성경으로 번역되지 않은 1,148개에 이르는 상황에 본 교육은 성경 번역의 단계를 자세히 가르치고 있다. 이 사역을 위한 대표적인 사역들이 OMT(Oral Mothertongue Translation)이다.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한 ‘Rising DTS’
현 시대 세계 기독교의 새로운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한국교회의 다음세대를 위해 새롭게 신설된 Rising DTS학교(교장 스티브 조)는 현재 한국 청년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처음 시작된 Rising DTS는 만 18세부터 34세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기존 DTS와 마찬가지로 3개월의 과정을 소화한다. 

스티브 조 교장(미국남침례회 목사)은 “한국의 선교 운동이 80~90년대 매우 뜨겁게 일어났다. 하지만 아프카니스탄 단기선교 사태 이후 침체된 것도 사실”이라며 “제자화와 선교운동이 수평을 이루지 못하면 한국교회는 점점 어려워질 것이다. Rising DTS는 학생들이 새로운 열방을 품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나님께 일하시는 운동이다. Rising DTS를 시작하셨듯 하나님께서 한국교회를 위해 일하실 것이다”고 말했다. 다음세대가 주도하는 시대의 변화에 Rising DTS의 학생들이 앞장설 것이라는 기대도 전했다. 그는 “졸업 후 한국에 돌아가 단순히 성도만 있지 않고, 성결한 제자화를 이루길 바란다. 지역을 품고 사랑하며 교회의 문화가 세상에 퍼져가는 통로가 되어야 한다”며 “각자의 자리에서 주님의 제자가 되어 세상에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Rising DTS 1기를 수료한 김찬송 씨(cts기독교tv 뉴스 PD)는 “예배의 뜨거움은 말로 다 할 수 없다. 국적과 나이, 언어를 초월해 하나되는 역사를 생생히 경험했다. 정말 신기할 뿐이다”며 “이 곳은 대자연의 광활함 안에서 자연스레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는 나를 발견할 수 있는 곳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Rising DTS에서는 특별히 훈련받은 우리가 한국으로 돌아가 연합해 제자화를 이루는 일을 기대하고 있다”며 “사실 우리는 그리 뜨겁지 않았다. 적당히 기도하고 적당히 행했던 미지근한 열정이 다였다. 하지만 DTS는 한국에 대한 사명과 열정을 끌어내 줬다. 훈련을 거듭할수록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어떻게 일해야 할지를 깨닫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코리안 크로스로드(Korean Crossroads) DTS도 있다. 한국인을 세계적으로 큰 사명을 이행하도록 격려하는 훈련이다. 5개월 동안 훈련 과정이다, 

눈부시게 푸르른 코나의 바다가 훤히 보이는 언덕배기에 위치한 열방대학은 바다 너머 전 세계를 향한 복음의 용사를 오늘도 양성하고 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