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40장 25-31절)

 바쁘고 지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과 쉼을 갖는 것은 필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 뒤에는 우리는 또다시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리고 일상은 또다시 피곤한 일들의 연속이 된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우리 모두에게 근본적인 피곤을 푸는 방법을 하나 가르쳐 주셨다. 그것은 ‘나를 앙망하라’는 말씀으로 요약될 수 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다. ‘너 피곤하니? 나를 앙망하라. 그 피곤이 실패가 주는 것이든, 질병이 주는 것이든, 인생의 여러 가지 무거운 짐이 주는 것이든 피곤할 때마다 나를 앙망하라. 내가 너를 반드시 그 피곤에서 벗어나게 해 줄 것이고 또 새 힘을 줄 것이다’ 이 ‘앙망’이라는 말의 원래 의미는 ‘비틀어서 하나로 묶는다’는 뜻을 갖고 있다. 너무 기다리고 소망하고 바라다보면 우리 몸이 비틀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이사야 38장 14절에도 그 의미를 잘 드러내는 표현이 하나 있다. “내 눈이 쇠하도록 앙망하나이다”. 오죽 하나님을 기다리고 바라보았으면 눈에 핏발이 서면서 보이지 않을 정도로 피곤을 느끼겠는가. 그만큼 사모하는 것이 앙망하는 것이다.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하나님이 강하고 능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하나님이 크시고 강하신 것을 우리가 다 알 필요가 없다. 한 두 가지만 알아도 우리는 그를 앙망하지 않으면 안 될 만큼 마음의 감동을 느낄 수가 있다.

이사야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하늘을 보면 그가 얼마나 크시고 강한 분인가를 알 수 있다고 말한다. 하나님은 우주를 창조하시고 질서정연한 법칙에 따라서 우주를 지키는 능력을 가지고 계신다. 또한 이사야는 하나님에 비해서 인간이 얼마나 하찮은 존재인가를 보여줌으로써 하나님이 크고 강하심을 믿도록 하고 있다.

이사야 40장 15절에 “보라 그에게는 열방이 통의 한 방울 물과 같고 저울의 적은 티끌 같으며 섬들은 떠오르는 먼지 같으리니”고 하셨다. 


얼마나 하나님이 크신가요? 얼마나 하나님은 능하신가요? 그만큼 크신 하나님을 우리는 아버지로 모시고 살고 있다. 그러므로 그 크시고 능하신 아버지 하나님을 앙망하라는 것이다. 

피곤하다고 짜증 부리지 말고, 실망하지 말고, 그럴 때마다 이 크고 강하신 하나님을 앙망하라는 것이다. 일상의 삶에서 피곤하고 답답하고 짜증 나는 일들이 있어도 하나님을 앙망합시다. 

앙망은 기도하는 것이다. 앙망은 하나님 앞에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다. 앙망은 오직 하나님만 바라고 그분이 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실 것을 추호도 의심하지 않고 주야로 하나님을 바라보는 것이다. 내 눈이 쇠하도록 하나님을 쳐다보는 것이다.

오늘 내가 앙망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가? 하나님이 아닌 것을 앙망하기 시작하면 삶은 힘들고 피곤해진다. 

오늘 하루 삶의 피곤을 물리치는 방법, 그것은 주를 앙망하는 것이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