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학대학교가 안팎의 시련에 위기를 맞고 있어 교단적 관심과 격려, 지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100주년 기념관 건축을 위한 총회 지원이 무산된데 이어 총회비 감축으로 서울신대 지원금이 3억여원에서 2억여원으로 준데다 이사 선임 문제로 총회와 이사회가 갈등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총회 이후 일부 교단 인사들이 총장을 비롯해 학교 당국을 대상으로 재정 과다 사용 등을 언급하며 흠집내기를 계속하고 있고 차기 총장 선임 문제를 놓고 교수들 간에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될 태세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교육부와 대학교육협의회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대학 평가와 반값 등록금 논란으로 인한 등록금 수입 감소, 대학 입시제도 변경에 따른 학생 등록 감소 가능성 등은 서울신대가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 결코 만만치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서울신대 이사회와 교수진, 직원과 학생이 한마음 한 뜻 되어 학교 발전을 위해 진력하는 것이 중요하다. 학교 구성원이 마음을 모으고 의지를 모으며 기도의 힘을 모아나간다면 지금 서울신대가 처한 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함께 모여 기도하고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학교 발전을 위해 한마음 되길 기대한다.

그러나 서울신대 발전을 위해서는 교단과 전국 성결교회의 기도와 적극적인 후원이 절실하다. 당면하여 100주년 기념관이 완공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건축비가 소요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 서울신대가 기댈 수 있는 곳은 교단과 전국의 성결교회 밖에 없다. 하지만 지금 우리 성결교회와 총회의 지원은 ‘총회 소속 기관’이요, ‘종단 신학교’라고 부르기에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총회 임원 교회로부터 전국의 모든 교회가 서울신대 100주년 기념관이 완공될 수 있도록, 대내외의 위기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명실상부한 교단 신학교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 또한 개 교회 차원에서 좋은 인재가 입학할 수 있도록 돕고, 장학금 지원으로 학생들의 학습을 돕고 교수의 연구 활동 지원을 통해 지성과 영성, 덕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협력해야 한다. 서울신대에서 양성된 인재가 향후 20년, 30년 후에 성결교회의 든든한 밑거름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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