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심방 등 현장특화된 교육에 중점”

늦깎이 학생 많아도 열정 넘쳐
지방신학원과 적극 협력해야

목회신학연구원 신임 원장에 조종환 목사가 선출됐다.

조종환 목사는 목신원 학생들의 소명감을 살려서 특화된 교육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최근 지방 교회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교역자 수급 현상에 대해서도 지방신학교와 목신원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피력했다. 

조 목사는 목신원 교수와 교무위원, 운영위원장 등으로 활동해 누구보다 목신원에 대해서 잘 안다. 또 중앙신학교 교수와 이사, 서울신대 겸임 교수, 설교학 강사 등 신학교육 현장에 오래 있었으며, 교단 교육관련 부서인 총회 교육부장, 교육위원장 등을 역임해 교육 정책에도 밝은 편이다. 신임 원장으로부터 목신원 운영방안을 들어봤다.

 

목신원 신임 원장으로서 각오와 운영 계획은?
이전 원장들에 비해 부족한 것이 많지만 기도해주시고 도와주신다면 목신원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원장 혼자서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총회와 신학정책위원회, 그리고 목신원 운영위원과 교무위원들과 함께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맡은바 책임을 다하겠다.   신입생이 감소되고 있는 추세인데, 대책이 필요할 것 같다.

목신원의 신입생이 감소하는 것은 시대적인 현상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목신원 뿐만 아니라 지방신학교와 다른 신학대학원들도 정원을 다 채우지 못하는 실정이다. 앞으로 이런 현상이 계속될 것이다. 여기에 대비해 구체적인 중장기적 계획을 강구해보겠다.  

 

교역자 양성을 위한 특화된 교육이 필요한 것 같은데 어떤 복안을 가지고 있는가?
목신원의 원생들은 비교적 나이가 많다. 뒤늦게 소명을 받고 입학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느 신학생들 못지않게 열정이 넘친다. 졸업생 수가 많지 않지만 매년 교회를 개척하거나 목회를 하고 있는 원생들이 많다. 선교의 비전을 가진 학생들도 많다. 그래서 목신원은 목회에 특화된 교육과 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졸업과 동시에 목회현장에서 잘 적응할 수 있는 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학 이론보다는 전도와 설교, 제자양육, 심방 등에 관한 실제 사역에 보다 더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지방 교회들이 목회자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어떤 목회자를 양성해야 된다고 보는가? 
요즘은 지방 뿐만 아니라 도심권에서도 부교역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배출되는 목회자의 수가 적어서가 아니다. 목회를 하지 않거나 소명이 부족한 탓이라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지방신학교와 목신원이 중요하다. 목신원 졸업생들은 도시와 지방을 가리지 않고 어디서나 열심히 사역한다. 그래서 목신원과 지방신학원의 협력이 필요하고, 적극적인 협력으로 함께 출구를 찾아야 한다. 총회나 신학정책위원회에서도 이 부분을 깊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교단 차원에서 목회자 수급 문제에 대한 대책을 만들어 가야 한다.

 

목신원을 위해 당부하고 싶은 것은?
교육은 어느 한 기관의 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각 지교회와 지방회, 총회에서 관심을 가지고 다함께 협력해야 한다.  목신원에도 좋은 목회자를 배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 그리고 막중한 업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협력해주시면 감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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