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교사대회 전국 600명 참가
진행자 없이 찬양-강의 이어져
임 총회장 “먼저 기도의 무릎을”

제9회 성결교사대회가 2월 29일~3월 1일 덕산 스플리스리솜에서 열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헌신과 섬김을 다짐했다.
제9회 성결교사대회가 2월 29일~3월 1일 덕산 스플리스리솜에서 열려 다음세대 부흥을 위한 헌신과 섬김을 다짐했다.

제9회 성결교사대회가 지난 2월 29일~3월 1일 덕산 스플리스리솜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성결교사대회는 코로나 기간 중인 2021년 신길교회에서 온·오프라인 일일 수련회 형식으로 열렸으나 예전처럼 1박 2일 대회로 열린 것은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총회교육부(부장 정찬 목사)와 총회교육위원회(위원장 김형배 목사), 교회학교전국연합회(회장 차성복 장로)가 주최하고 총회본부 교육국이 주관한 이번 교사대회는 전국 600여 명의 교사와 교단교육 지도자들이 모여 말씀과 기도, 찬양 가운데 성령의 은혜를 경험했다.    

이번 대회는 예배와 강의, 찬양 등의 순서가 끊김없이 연결되는 매끄러운 진행이 돋보였다.

순서마다 사회자 없이 찬양과 경배 후 바로 영상과 기도, 말씀이 이어지게 했다. 축사·격려사 등은 사전에 준비한 영상으로 대체하여 대회에 더욱 집중하도록 했다. 

일반 극장 수준의 대형 LED스크린과 좌우 보조 스크린, 특수조명과 음향시설 등은 대회 집중도를 극대화했다. 

이번 교사대회는 탄소중립운동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종이 가이드북을 만들지 않았다. 대신 대회 등록 이름표에 들어간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입력하면 ‘모바일 가이드북’으로 연결되어 시간표, 강의요약본, 예배순서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교회학교전국연합회 임원과 총회본부 직원들이 스텝으로 참가해 대회의 원활한 진행과 안내를 도왔다. 매 집회마다 경배와찬양팀 ‘지인들’이 열정적으로 찬양을 인도하며 분위기를 달구었다. 교회학교전국연합회 동계대회 대상팀 남군산교회 워십팀의 춤과 찬양은 첫날 개회예배부터 참석자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강사들의 메시지는 교사들의 사명과 정체성을 일깨우는데 집중됐다.
개회예배에서 ‘역할’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교사들이 먼저 기도의 무릎을 꿇을 것을 강조했다. 임석웅 총회장은 “교사의 사명은 하나님의 능력을 감당하는 것이다”며 “기도할 때 하나님의 능력을 받게 되고 영적전쟁에서 싸울 수 있는 전신갑주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첫날 저녁 교사부흥회를 인도한 전 바나바훈련원장 이강천 목사는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이 누구신지, 나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살펴야 한다”며 말씀과 기도로 매일 경건의 훈련을 하라고 권면했다.

최근 전국 주요 권역에서 열린 청년·청소년 원데이집회 주강사였던 드러머 리노는 둘째 날 오전 대회 현장을 열광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두 눈을 가리고 난타 공연을 펼치듯 쉴새 없이 드럼을 두드린 리노는 간증을 통해 “시력상실과 다리 수술, 공황장애 등을 극복하고 월드 뮤지션이 된 것은 오직 하나님의 치유와 능력 때문이었다”면서 “하나님은 나의 드럼 실력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사랑하는 분이란 걸 깨닫게 된 순간부터 내 인생이 바뀌었다”고 간증했다.  

‘초월과 자연에 계시는 하나님’이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이정민 집사(한동대 교수, 포항교회)는 하나님을 막연하게 믿는 수준에서 벗어나 구체적으로 믿음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될 것을 주문했다. 이 집사는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은 역사학자들의 고등비평에 의해 사실성과 신빙성이 어떤 고문서보다 높다는 것이 증명된 책”이라며 하나님을 단순히 사실적으로 믿는 수준을 넘어 당당하게 진리를 선포하는 크리스천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목사(청암교회)는 전통을 중시하고 고령화가 진행 중인 교회에 부임해 다음세대 중심의 교회로 리모델링하고 청년이 부흥하는 교회로 만들기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폐회예배에서 설교한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는 “하나님과 학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교사가 되고 아이들의 인생의 방향을 바꾸는 교사가 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둘째 날에는 ‘더 넥스트 웨이브 전도상’ 시상식이 열려 지난 1년간 전도에 힘쓴 교회와 개인을 시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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