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 받는 법조인으로 교단 발전·사회봉사 앞장

전 부총회장 김상원 장로(장충단교회 원로)가 지난 2월 24일 향년 90세로 소천했다.

고 김상원 장로는 대구지방법원 판사를 거쳐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법관에 이르기까지 기독교 정신에 입각한 양심을 따라 공의의 법관으로 활동한 성결인이다.

고인은 사법고시에 합격해 1957년부터 법조인의 길을 걸어왔다. 해군법무관, 지방법원판사, 고등법원판사, 지방법원과 고등법원 부장판사를 맡는 등 제5공화국 정권이 출범되어 사법부를 개편한 1981년까지 24년간 법조인의 삶을 살았다.

이후 7년 간의 변호사 생활을 영위하다가 제6공화국이 출범한 1988년 6.29선언과 함께 민주화되는 과정에서 대법관으로 임명되어 6년 간의 대법관 임기를 마치기도 했다.

고인은 교단 법률고문, 서울신대 이사, 성결교회 부총회장 및 유지재단 이사, 남전도회 전국연합회 회장, 한국성결신문 발행인 등으로 개 교회뿐만 아니라 연합활동을 통해 교단의 발전과 부흥에 많은 기여를 했다.

법조계에 몸 담고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예수님의 사랑을 실천하려고 만든 ‘애중회’ 기독법조인회 회장으로서, 기독교세진회 이사장으로서 교도소와 구치소, 소년원, 윤락여성보호소 등에서 재소자와 재소자 가족을 돌보는 교정선교를 활발하게 전개했다.

(재)일가재단 이사장으로 고 김용기 장로의 가나안 농군학교의 정신과 철학을 세계화 시키는 일에도 헌신했다. (사)내셔널리스트 이사장으로 자연생태계 보호와 문화환경 보존에도 앞장섰다.

운화학원 이사장으로 아동교육과 복지활동뿐만 아니라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운동에 참여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정직, 순결, 사랑을 전하는 실천운동도 전개했다. 

특히 교회 내의 갈등과 분쟁을 사회법정 소송에 의하지 않고, 성경적인 화해로 이끌어주기 위한 ‘한국기독교화해중재원’을 설립함으로써 성경적으로 다양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왔다.

다양한 장학사업으로 신학생과 크리스천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며 기독교적 세계관을 가진 인재를 양성하는 일에도 헌신한 고인은 지난 2009년 ‘빛이여 내 길에 임하소서’라는 희수문집 출판을 통해 자신의 인생이 오로지 하나님의 섭리와 장중에 맡겨진 일임을 다시 한번 신앙적으로 고백하기도 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서울 서초구 반포대로 222 전화: 02-2258-5940)에 마련됐다.

고 김상원 장로의 장례는 교단장으로 엄수하여야 하지만 유족들의 요청에 따라 가족장으로 진행된다.

<빈소>
2월 24일(토) 장례식장 3호실
2월 25일(주일) 장례식장 11호실

<입관예배> 
2월 25일(주일) 오후 02:30

<천국환송예배> 
2월 26일(월) 오전 8시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