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달군 7000명 기도 열기
한기채·이기용 목사 등 설교

지난 2월 20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교회 다음세대지킴이 연합(공동대표 원성웅·이재훈·한기채 목사) 주최로 열린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에서 이기용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지난 2월 20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한국교회 다음세대지킴이 연합(공동대표 원성웅·이재훈·한기채 목사) 주최로 열린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에서 이기용 목사가 설교를 전하고 있다.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도 한국교회의 미래를 책임질 다음세대를 향한 7000여 명의 기도 열기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한국교회 다음세대지킴이 연합(공동대표 원성웅·이재훈·한기채 목사, 이하 한다연)은 지난 2월 20일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다음 세대를 이음 세대로’를 주제로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를 개최했다.

한기채 목사
한기채 목사

환영사를 전한 한기채 목사(한다연 공동대표)는 “이곳에서부터 헌신 운동, 기도 운동이 일어나서 에벤에셀의 역사를 경험하기를 바란다”며 “초저출산에 따른 인구절벽, 기독교 인구 급감과 고령화, 교회학교가 사라지는 사회에서 깨어 기도하는 역할을 감당하는 파수꾼이 되어야 한다. 사순절 기간 겸손하게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이 땅을 고쳐주실 줄로 믿는다”고 했다.

‘다음 세대인가 다른 세대인가’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전한 이기용 목사(신길교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의 생활을 마치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갔지만, 하나님의 은혜를 다음세대에게 계승하는데 어려움을 겪은 이스라엘의 실패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기용 목사
이기용 목사

이 목사는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약속했던 말씀을 붙들고 살아왔던 하나님의 백성들, 부모 세대의 믿음과 중심을 보시고 가나안 땅의 일곱 족속을 다 쫓아내고 전쟁에서 이기게 하시고 그 땅을 차지하고 정복하게 해주셨다”며 “그런데 신앙을 잃어버린 다음세대만 덩그러니 남아 외세의 침입을 받아 땅을 빼앗기고 국력이 약해져 하나님이 주신 축복들을 빼앗기는 그런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했다.

이어 “세계적인 부흥을 일으켰던 에딘버러의 존 낙스가 목회했던 모리아교회도 텅텅 비어 교인이 7명밖에 남지 않았다고 한다”며 “풍요와 또 안정된 기반을 물려주면 신앙생활을 더 잘하고 저절로 이어질 것 같지만 그게 아니다. 이스라엘의 역사도, 유럽의 역사도 그렇고 이제 대한민국의 상황도 다르지 않다. 가장 우선순위가 신앙이어야 한다”고 했다.

특히 다음세대에게 신앙을 계승할 주체는 부모세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사무엘이라는 위대한 선지자도 자녀를 신앙으로 양육하는데 실패했다. 신앙은 절대 저절로 이어지지 않는다”며 “자녀세대에게 신앙이 잘 이어지도록 사단 마귀가 제도를 통해서 걸어오는 영적 전쟁을 감당할 때 하나님의 영광이 크게 드러나게 되고 우리 자녀들의 신앙도 잘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외에도 이찬수 목사(분당우리교회), 유기성 목사(선한목자교회 원로)를 비롯해 제양규 명예교수(한동대) 등이 설교와 특강을 펼쳤다.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참가자들은 다음세대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희망의 대한민국을 위한 한국교회 연합기도회’ 참가자들은 다음세대를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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