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숙 연세대 연신원장 제안
“신대원 필수과목 이수땐 가능”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장 겸 연합신학대학원장 김현숙 교수(장충단교회 협동 사진 가운데)가 지난 2월 16일 총회본부를 방문해 교단 총무 문창국 목사와 환담하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현숙 교수는 우리 교단 최초로 2월 1일부터 연세대학교 신과대학장 겸 연합신학대학원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이날 김 교수는 연세대 연합신학대학원(M.Div) 과정 중에 있는 학생이 서울신대 신학대학원에서 목사안수에 필요한 필수과목을 이수할 경우, 연신원 졸업 후 바로 목사안수 과정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우리 교단에 제안했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감독회장 이철 목사)의 경우 이전에는 연신원 M.Div 과정 학생이 감리교에서 목회 사역을 희망하면 연신원 M.Div 졸업 후에 감리회신학대학원에서 필수과목을 학점을 이수해야 했다. 그러나 지난해 10월 헌법인 ‘교리와장정’을 개정하면서 연신원 M.Div 과정 중에 감리회신학대학원에서 필수과목을 이수하면 졸업 후 바로 감리교 목사안수 과정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이 같은 헌법 개정은 연신원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을 교단 안으로 영입하고자 하는 감리교의 의지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김 교수는 “감리교 사례처럼 성결교회도 더 많은 연신원 출신의 우수한 인재들을 교단 안으로 끌어오기 위해 좋은 방안을 마련해준다면 연신원이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총무 문창국 목사는 “우수한 인재들을 영입할 수 있는 긍정적인 제안이지만 교단과 서울신학대학교, 연신원 3자가 함께 고민할 부분이 많다”면서 “목사안수와 관련한 법과 제도를 개정해야 하는 사안이기 때문에 장기적이고 세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김현숙 교수와 문창국 목사의 간담회 자리에는 이두상 목사(청계열린교회), 양정환 목사(동산교회), 총회본부 사무국장 송우진 목사가 배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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