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글로벌사랑나눔 수술비 지원
2019년 이어  2차 수술도 성공적

타지키스탄 심장병 어린이가 (사)글로벌사랑나눔(이사장 최영태 장로)의 도움으로 새 생명을 얻게 됐다.

타지키스탄 국적의 ‘이드리스’ 군은 선천적으로 심장 안 심실에 구멍이 있는 채로 태어났다. 

미혼모인 엄마를 대신해 이모에게 맡겨져서 자라온 이드리스 군은 4살 때 이모의 도움을 받아 (사)글로벌사랑나눔 이사이며 소아과를 운영하는 박상학 원장과 연결이 되었다. 

이후 일사천리로 의료비자와 초청이 진행되어 2019년 12월 이대서울병원 서동만 교수에게 1차 수술을 받았다. 

이드리스 군은 Rh(-)A형으로 Rh(-) 혈액 중에서도 희귀한 혈액이라서 많은 수혈이 필요한 심장 수술에 어려움이 컸다. 특히 이드리스 군은 폐동맥 고혈압이 심해서 그냥 두면 폐가 다 망가져서 살 수 없는 상황이었다. 1차 심장 수술 때 4살 이드리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은 하수처리장 기능을 하는 폐동맥을 밴드로 조여서 고혈압을 줄여주는 것 뿐이었다. 

이후 4년의 세월이 흘러 지난해 10월 타지키스탄 최윤섭 선교사로부터 2차 수술을 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글로벌사랑나눔이 지난 1월 이드리스 군을 한국으로 초청해 2차 수술을 받게 했다. 무수혈 개심술로 진행된 이드리스 군의 2차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1차 수술을 집도했던 이대서울병원 심장혈관센터장 서동만 교수는 “2019년 1차 수술할 때 의료진이 할 수 있는 것은 폐동맥 밴딩 수술한 것이 전부였다”면서 “이드리스가 타지키스탄처럼 의료기술이 뒤떨어진 곳에서 아무 치료 없이 심장과 폐가 수술하기 좋은 상태로 회복된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이드리스 군은 이대서울병원에 입원한 지 15일 만에 퇴원해 타지키스탄으로 무사히 돌아갔다. 

한편 성락성결교회(지형은 목사)는 체계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2019년 성락성결교회 및 외부 봉사자들의 참여한 사단법인 글로벌사랑나눔을 설립해 올해까지 국내외 환자 81명에게 치료비 및 수술비를 지원했다. 몽골, 인도네시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등에 우물 퍼주기, 학교설립 및 운영비 등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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