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신대 정년퇴임 강병오 교수
사회적 문제 기독교적 대안 제시

서울신대 강병오 교수(기독교윤리학 · 사진 가운데)가 정년 은퇴했다.  

  강 교수는 서울신대 신학과와 연세대 대학원(Th.M)을 졸업하고 독일 뮌스터 대학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2011년 전임교수를 시작으로 조교수와 부교수, 교수로 기독교윤리학을 가르쳤으며, 신학전문대학원장,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장 교양교육원장 기독교사회윤리연구소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사회적 문제를 기독교윤리관점에서 재해석하며 기독교적인 대안을 제시했다고 평가 받는다. 

특히, 기독교윤리학자로서 2021년 한국교회 최초로 제정한 ‘목회자 윤리 규정’의 기초하는 데 일조했다. 강 교수는 기독교윤리학 서적을 여러 권을 출판했으며, 개신교 교권 문제와 목회윤리적 과제, 포스트모던 시대 선교상황 하의 윤리의식 연구, 에른스트 트뢸취의 사회윤리 방법론 등 다수의 연구 논문이 있다. 또 은퇴 기념으로 ‘인공지능시대의 인간 윤리 사상’을 저술했다. 이 책은 2023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우수도서로 선정되기도 했다. 

강 교수는 “하나님의 은혜로 교수가 되었고 생각하고 교수직을 열심히 감당했다”면서 “주님이 섰을 때 칭찬받는 사람이 되기 위해 충성을 다하겠다”고 퇴임 소감을 밝혔다. 또 후배 교수들에게도 “선한 싸움을 싸우고 믿음을 지킬 것”을 당부했다. 

강병오 교수의 은퇴예식은 지난 2월 2일 서울신대 백주년기념관에서 서울신대 한국기독교통일연구소 등의 주관으로 열렸다. 이날 은퇴예식에서는 서울신대 총동문회장 구교환 목사가 기도했으며, 이창훈 목사(홍은교회)가 ‘푯대를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또한 서울신대 이사장 백운주 목사, 황덕형 총장, 감시대 유경동 총장 등이 참석해 정년 은퇴를 축하했으며, 동료 교수와 후학 등이 은퇴기념논문집 ‘평화윤리와 통일선교’를 증정했다. 

이번 은퇴식은 홍은교회와 서울신대 신학과 78학번 동기회(회장 박성완 목사)에서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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