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 의료 총파업 예고에 우려
“전공의 수고와 헌신 감사하지만
 의대 정원 확대는 국가적 중대사”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장종현 목사)이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발표에 총파업을 예고한 의료계에 우려를 나타냈다.

한교총은 지난 2월 14일 발표한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 반대한다’ 성명서에서 “의료 인력의 안정적 확보는 국가적 과제”라며 “국민 생명을 담보로 한 집단행동의 철회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지금까지 국민 생명과 건강을 첫째로 생각하며 정직하고 명예롭게 의술을 펼쳐온 대한민국 모든 의료진께 깊은 존경과 감사를 표한다”면서도 “지금 의료 현실은 인력 부족으로 인한 응급체계 마비, 비인기 진료과 기피 현상, 의사들의 과중한 업무와 피로 누적 등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민국 의사 수는 인구 1천 명에 2.6명으로 OECD 평균 3.7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으로 불과 10년 후인 2035년에는 1만 5천 명의 의사가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교총은 “의대 정원 확대는 역대 정부마다 논의한 것으로, 의료계 집단반발로 미루어져 왔을 뿐, 언젠가는 시행해야 할 국가적 중대 사안이었다. 이는 지역 의료 격차를 해소하며 공공의료를 확충하여 국민 건강권을 보장하고,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피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밤낮 환자들을 돌봐온 전공의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드리며,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다시 환자 곁으로 돌아가 생명 수호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이어 “향후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를 시작으로,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보건 의료정책을 추진해 주길 바라며, 어떤 상황에서도 국민 생명이 우선으로 보호받는 의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해 주길 바란다”며 “한교총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밤낮 환자들을 돌봐온 전공의들의 수고와 헌신에 감사드리며,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다시 환자 곁으로 돌아가 생명 수호 본연의 업무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간곡히 부탁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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