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한국교회 언론보도 전망’
 JMS 성폭행 재판 등 큰 관심
‘코로나 무죄’ 신천지도 주목

한국기독교언론포럼(이사장 지형은 목사)과 크로스미디어랩(원장 옥성삼 박사)이 지난 1월 30일 ‘2024년 한국교회 언론보도 10대 전망’을 발표했다. 

한국기독교언론포럼과 크로스미디어랩은 지난 6년 동안의 한국교회 관련 보도를 바탕으로 올 한 해 △편향적 정치운동 △주요 이단의 새로운 국면 전개 △목회자 성추행 △연합기관의 전환기적 상황 △동성애와 차별금지법 △초대형 교회와 영향력 있는 목사 선호 △한국교회사 재조명 △국내외 종교갈등 △사회 이슈(기후위기, 저출생 등) 관련 교회의 역할 △뉴노멀과 ‘네오 에클레시아’ 등의 이슈가 집중 조명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들은 한국교회를 둘러싼 국내·외적인 상황에 대해서도 “국내적으로는 4월 총선을 전후한 정치권의 이합집산과 대립적 갈등이 편향적 사회갈등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높다. 기후위기로 인한 산불과 홍수 무더위 등 자연재해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집값 상승과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고, 수도권 쏠림과 지방의 공동화, 합계출산율 0.7 이하라는 초저출생 그리고 1년 이내에 65세 이상 노인인구 20%라는 초고령사회 진입, OECD 국가중 연간노동시간 최상위, 노인자살율 1위, 공동체성과 사회안전망 하위, 신뢰도 및 행복지수 하위권 등은 2024년 한국사회가 직면한 사회적 리스크”라고 진단했다. 

또 △한국교회의 지속적인 신자 수 감소(10년 이내 신자수 500만 명 이하 예측) △초고령화(교회 노인 인구 비율 50% 상회) △가나안 신자 확산(교회 소속되지 않은 신자 약 40%) △양극화(교회 규모와 신앙칼라)와 정체성 혼란 △온라인 예배와 새로운 형태의 교회 등 한국교회가 이미 전환기적 환경 속에 들어섰다고 분석했다. 

옥성삼 박사는 “지난 5년간 한국교회 관련 보도에서 언론이 주목한 대표적 인물이 전광훈 목사다. 4월 총선을 전후해 전 목사가 대표로 있는 자유통일당의 정치활동은 물론, 전 목사 중심의 연중 거리 집회와 갈등적 정치 언행이 올해도 이어질 개연성이 높다”며 “4월 총선의 결과에 따라 하반기 차별금지법 제정 문제가 다시 갈등적 이슈로 부상할 개연성이 있다”고 했다. 이어 “JMS의 성폭행 관련 재판은 올해도 언론의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코로나 관련 소송에서 대부분 무죄 판결을 받은 신천지의 공세적 활동도 예상된다”고 했다.

옥 박사는 “올해는 교육 및 의료선교 개방, 한국선교, 소래교회 설립 등 140주년”이라며 “100주년을 맞이하는 교회, 기관, 해외 한인교회 등 한국교회 역사와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교회의 성찰 과제로는 △능동적인 대사회 소통 강화 필요 △주요 언론이 수년째 비판적 보도를 이어가는 이단(신천지, JMS 등)의 반사회적 문제 및 전광훈 목사의 갈등적 정치 언행 등에 대한 한국교회 차원의 체계적인 대응 필요 △목회자의 성범죄와 일탈 관리 및 예방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 시급 △한국교회의 공공성 회복을 위한 노력 및 기독교 가치 실천 이슈의 발굴과 공유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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