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방글라-네팔-스리랑카
 선교사 31명 참여 전략회의
“기독교 탄압법에도 되레 부흥”
 현지선교팀,인근국 파송 제의

2024년 서남아시아권역 선교전략회의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진행됐다.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성창용 목사)는 지난 1월 31일~2월 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2024년 서남아시아권역 선교전략회의를 열었다.

이번 선교 전략회의에는 인도, 방글라데시, 네팔, 스리랑카 등 4개국 선교사 14가정 31명이 참여했다. 한국에서는 해외선교위원장 성창용 목사와 부위원장 김철호 목사, 실행위원 조준철 목사,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 선교국 직원이 참석했다. 

현재 서남아시아에는 5개국에 26가정 45명의 교단 선교사가 파송받아 사역 중이다. 이 지역은 이슬람과 힌두교, 불교가 강세인 선교지로 같은 권역으로 묶여 있지만 함께 모여서 회의하고 전략을 세우기 어려운 지역적 특성이 있다. 그러나 이번 선교전략회의를 통해 선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선교상황을 살피고, 향후 서남아시아권역 선교전략을 함께 모색했다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었다는 평가다. 해선위에서 각 가정에 일부 항공료와 체재비를 지원해 참석을 독려한 것이 많은 참여를 이끌었다.

이번 회의에서는 서남아시아권역의 국가별로 현재 이뤄지고 있는 선교를 점검하고 향후 어떻게 지역별로 또한 연합하여 선교활동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인지를 중점적으로 발표하고 논의했다.  

첫날 선교 전략회의는 선교사 간증 후 각 국가별 선교보고 및 선교전략을 제안하는 하는 방식으로 이어졌다. 개회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위원장 성창용 목사(충무교회)는 “선교도 기도와 말씀 가운데서 성령충만함을 받아 성령으로 행할 때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고, 분명 놀라운 성과들이 나타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첫 번째 전략회의 시간에는 인도선교부 대표 김봉태 선교사가 발제에 나서 “인도는 코로나시기에도 현지인 스스로 믿음으로 그 시기를 극복하려 하였으며, 선교사들이 계속해서 현지인들과 협력하면서 복음 전하는 사역을 이어나간다면 앞으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A국 방OO 선교사는 “선교에 있어서 물질적인 것을 통한 선교를 더욱 균형감 있게 하기 위해서 세심한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논찬했다. 

두 번째 선교전략회의는 A국과 B국 선교부 대표가 각각 발제하였다. A국 이OO 선교사는  “A국 선교는 2018년 반개종법이 시행되면서 선교에 어려움이 생긴 것 맞지만 현장에서는 오히려 더 큰 부흥이 일어나고 있는 것을 보게 된다”며 현재 A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부흥의 소식을 전하고 “A국의 기독교가 부흥을 하면서 보다 현지인들과 선교사들의 긴밀한 협력관계 구축이 필요하며, 양적인 성장과 더불어 질적인 성장과 성숙을 이뤄낼 수 있도록 목회자 교육, 신학 교육 등이 동반되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B국 전OO 선교사는 “A국의 정치적인 상황이 기독교의 부흥을 이끌어 냈다는 점이 매우 흥미롭게 봤다. 하나님 안에 머무는 것이 최고의 전략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고 논찬했다. 

 

이어 B국 서OO 선교사는 “서남아시아 권역 국가들은 종교적, 문화적 동질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협력 사역을 구축하고, 현지인 선교사 혹은 현지 단기 선교팀을 인근 나라로 파송하자”는 새로운 제안을 해 선교사들이 좋은 방안이라며 호응했다. 논찬한 인도의 이경훈 선교사 역시 “인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4개국 선교사들이 서로 협력하는 선교모델을 구축하여 향후 서남아시아 선교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 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선교전략회의 둘째 날은 낮 시간에는 발리 일대를 관광하며 휴식하고, 저녁엔 영성집회가 열려 영성을 채웠다. 부위원장 김철호 목사(전주교회)는 “복음의 본질로서 예수 그리스도를 전하고, 이를 통해 영혼 구원을 이뤄가는 선교사님들이 되시기를 바란다”며 선교사들을 영적으로 일깨우고 권면하고 위로했다. 

 

마지막 날 열린 세 번째 회의에서는 스리랑카의 탁명길 선교사가 발제자로 나서 “선교가 복음을 전하고 영혼을 구원하는 것도 마땅히 해야할 일이지만 현지의 사람들을 의식적으로 일깨우고, 교육적으로 수준을 높이는 교육사업 등에도 참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폐회 예배는 선교국장 송재흥 목사가 “선교사들이 하나님의 언약 안에서 함께 형제자매된 자로서 피차 존중하며, 겸손히 합력할 때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될 것”고 말씀을 전했다. 

한편, 실행위원으로 전략회의에 참석한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는 “선교현장에서 어려운 상황과 여건 속에서도 성결의 복음을 전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계신 선교사님들을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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