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설교선교회 ‘코칭세미나’
 7개 교단 목회자 30명 참석
“단순 교리보다 공감 메시지”
 하나님 뜻대로 살아가게 해

한국설교선교회(회장 조종환 목사)가 지난 1월 22~24일 수안보파크호텔에서 겨울 설교 코칭세미나를 열고, 강단 회복을 위한 설교 노하우를 제시했다.

우리 교단을 비롯해 감리교, 장로교, 카이캄(KAICAM) 등 7개 교단 30여 명의 목회자와 장로들이 참여한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중성 있는 설교 준비 및 방법을 전수했다. 특히 ‘설교 개인 클리닉’을 진행하면서 참여자들이 제출한 설교문을 분석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줬으며, ‘설교 열린토론’을 통해 설교 방법을 공유했다.

‘변화된 설교, 변화를 위한 설교’라는 제목으로 강의한 한국설교선교회 지도고문인 정인교 교수(서울신대)는 “교회의 급격한 노쇠화 현상, 주일학교의 급격한 붕괴, 전통 목회의 약화, 인공지능 발달 및 4차 산업혁명의 진입으로 인한 종교에 대한 무관심 등 현대 목회는 많은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이어 “목회현장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목회 패러다임의 전환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만큼 대중성 있는 예배 및 설교 특성화로 교회 및 목회의 변화를 추구해야 한다”라며 주일예배를 비롯해 수요기도회, 금요철야예배, 새벽예배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설교와 예배 형식을 제시했다.

특히 정 교수는 “복음을 담은 설교를 하되, 단순한 교리보다는 경험적으로 삶 속에서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로 성도들이 인생의 의미와 가치를 깨닫고 하나님의 자녀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좋은 설교자가 되기 위한 조건’이란 강의로 목회자의 경건생활을 강조한 한원기 목사(청주평강교회)는 “청중들이 초월적인 신앙과 현실적인 신앙을 균형 있게 갖도록 설교를 해야 한다”라며 “청중이 원하는 소원보다 하나님께서 청중에게 이루어주고자 하는 뜻과 계획을 전달해 주고, ‘하나님께서 다 하신다’는 신앙을 갖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현대 설교의 핵심 설교형식’에 대해 강의한 조종환 목사(오류동교회)는 대지설교, 본문 집맥적 주제설교, 정반합 방식의 설교, 예화를 활용한 설교의 작성과 구성 방법 등 실제적인 설교 준비 및 방법을 전수했다.

조 목사는 “목회자는 성도들이 원하는 설교가 아닌 하나님의 뜻과 계획을 전달하는 설교에 주력해야 한다”라며 “성도들이 세속적인 풍토에 물들지 않고, 그리스도인으로서 실천적인 신앙을 추구할 수 있도록 창의적인 설교 역량을 키워가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 김대조 목사(주님기쁨의교회), 서동원 목사(서울은혜교회), 정재웅 교수(서울신대), 정장면 목사(서울신대 강사) 등도 △강해설교와 적용 △주님은 어떤 교회에 양을 맡길까요 △기독교 설교를 위한 생성형 AI활용의 가능성과 한계 △설교시 주의사항(정장면 목사) 등의 강의로 다양하고 대중성 있는 설교의 방법을 제시했다.

한편, 세미나를 총괄 진행한 총무 최봉수 목사는 “한국설교선교회 회원은 서울신대 대학원 설교학 박사학위 취득을 위해 공부하는 초교파 목회자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라며 “강사들은 강의비를 받지 않고, 목회자들을 섬겨오고 있는데, 이번 세미나는 설교학 이론과 설교 방법을 전수 받는 유익한 시간이 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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