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진 서울신대 전 총장 저서
오네시모선교회 통해 1만권 기증
여주소망교도소 독후감 대회
“동굴 밖으로 내디딜 용기 얻어”

“제가 지금 겪고 있는 고난이, 세상의 허망한 것을 다 무너뜨려서라도 죽어가던 제 영혼을 구원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지형근(가명) 씨의 글은 시종일관 기쁨과 희망에 차 있었다. 그는 전 서울신대 총장 최종진 목사의 책 『인생의 위기 앞에서』를 읽고 쓴 감상문에서 “고난을 통해 믿음이 무엇인지를 비로소 깨달았다”고 고백했다. 

지 씨는 지난 1월 25일 여주소망교도소 300여 명의 수용자 앞에서 마음속 깊은 곳 이야기를 꺼냈다. 그는 “어디에서도 도움을 얻을 수 없어서 위기 앞에서 자포자기 상태로 모든 것이 두렵고 불안하기만 때에 최 목사님의 책은 제게 놀라운 하나님의 섭리를 알려 주었다”고 했다. ‘세상 모든 것이 자신을 등졌다’고 생각하며 포기하고 살았던 그였지만 “지금은 하나님의 밝은 영광이 비추는 출구가 보이는 가장 빠른 지름길이 될 터널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여주소망교도소(소장 김영식)는 최종진 목사의 책 『인생의 위기 앞에서』를 읽은 재소자들을 대상으로 독서감상문 공모대회를 열었다. 그리고 저자 최종진 목사를 초청해 재소자들이 적어낸 독서 감상문을 낭독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목사는 자신의 책 1만 권을 오네시모선교회(대표 박상구 목사)를 통해 전국 교도소에 기증했다. 특별히 기독교민영교도소인 여주소망교도소에는 2000권을 무료로 배포했다. 

최 목사의 책 『인생의 위기 앞에서』는 갑자기 닥친 시련에 숨쉬기조차 힘겨운 삶의 고통을 느낄 때 하나님을 찾고 매달리면, 예수님의 말씀과 이름, 성령의 능력으로 치유의 은총을 체험하는 기회가 주신다고 말한다. 재소자들은 이 책 한 권을 통해 새로운 삶을 얻었다고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지 씨는 동료 수용자들과 저자 최종진 목사 앞에서 “제 말과 행동 작은 몸짓 하나에서도 그리스도의 향기만을 내뿜는 주의 자녀로 살 것을 약속한다”고 다짐했다. 다른 수용자들도 “이제 동굴이 아닌 터널 밖으로 한 걸음 내디딜 용기를 얻었다”면서 “하나님 말씀에 따라 피해자분들을 위해 진실된 삶 가운데서 용서를 구하고 싶다”고 전했다. 

김영식 소장은 이날 “최 목사님은 교도소에 있는 형제들에게 책을 나눠주어 새로운 소망을 주셨다”면서 수용자들이 금속공예로 만든 감사패를 최종진 목사에게 전달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권의 책으로 재소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선사한 최종진 목사는 설교를 통해 “예수님이 우리 죗값을 치르기 위해 우리의 죄악과 허물을 전부 뒤집어 쓰시고, 사형수로서 고통의 길을 걸으시다가 마지막 골고다 십자가 제단에서 못박히셨다”면서 “예수님의 그 거룩한 의가 우리의 의로 덧입혀져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진리를 지금 깨닫고 받아들이면 구원을 받는다”고 선포했다. 그러면서 “인생길 험하고 마음 지쳐 살아갈 용기 없어 질 때 홀로 앉아서 낙심치 말고 예수님 품으로 나오라”고 복음을 전했다. 

재소자들도 최 목사의 말씀을 끝날 때 마다 작지만 확신에 찬 어조로 ‘아멘’이라고 화답했다. 

이날 소망교도소 대강당에서 열린 목요특별예배는 수용자와 교도관 등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네시모선교회 대표 박상구 목사 사회로 시작했다. 

또 예배와 수용자를 위해 매주 목요일 예배와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송기찬 목사(학동교회)가 기도를 했으며, 오네시모선교회 오필욱 집사가 성경을 봉독한데 이어 학동교회 김민정 사모와 여주소망교회 찬양단 소망합주단도 특송을 했다.  

최종진 목사는 축도 후 퇴장하는 수용자 형제들의 손을 잡아주며 격려를 잊지 않았으며, 빵과 귤을 간식으로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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