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엔 방송국, 밤엔 대학원 “미디어선교 사명”


 “이 시대의 미디어는 영적 통로”
  교회방송 실무자 대상 교육도

장현상 안수집사(중앙교회·사진)는 CTS기독교TV에서 근무하며 한국교회 미디어목회 분야 발전에 뜻을 품은 성결인이다.

2006년 CTS에 입사한 장현상 집사는 17년간 재직하면서 여러 부서에서 경험과 업무능력을 쌓아왔다. 현재는 커뮤니케이션실 팀장을 맡아 CTS의 사역을 알리고 홍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장 집사는 신앙을 갖게 된 시기와 CTS 입사 시기가 거의 겹친다. 대학에서 만난 아내 홍정인 집사(중앙교회)의 전도로 처음 교회에 출석한 장 집사는 CTS에 근무하면서 믿음이 더욱 단단해졌다. 당시 사회 초년생이면서 미성숙한 신앙인으로 서툴고 부족한 믿음 때문에 의기소침할 때도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배 가운데 하나님이 마음에 선명한 말씀을 주셨다. ‘나는 네가 유능한 PD, 직원이 되는 것보다 나를 먼저 알기 원한다’는 말씀이었다. 이 말씀을 받은 이후 그 마음에 평안이 찾아오고 신앙과 삶의 우선순위가 분명해졌다.

또 10여 년간 CTS 지사 근무를 하면서 지역의 크고 작은 교회들을 직접 찾아가 한국교회의 사역 현장을 두루 경험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이 시대에 필요한 교회의 모습과 역할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고민했다. 지사 근무가 쉽지 않았지만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알아가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  

장 집사는 평일엔 CTS에서 전문 영상·미디어 선교사의 역할을 감당하고 주일에는 중앙교회 방송실에서 봉사한다.

중앙교회 방송센터 소속으로 부센터장을 맡아 예배 중계는 물론 각종 미디어 기기 운영과 관리, 목회 콘텐츠 제작 지원 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장 집사는 “무엇보다 방송 현장에서 겪은 실무 경험을 토대로 봉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지난 코로나 기간에는 미디어 사역이 더욱 강조되어 교회 사역에 힘이 될 수 있어 감사했다”고 말했다.

장 집사는 또 방송 현장에서 근무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전국 교회 방송실무자를 대상으로 하는 아카데미를 진행하고 아신대학교(구 아세아연합신학대학교) 학부 강의와 감리교신학대학교 평생교육원 강의를 지속해왔다. 이를 통해 그동안 겪어온 미디어 선교의 현장 경험을 한국교회와 예비 목회자들에게 소개하고 미디어 사역자를 양성하는 데 일조해왔다.

이러한 사역은 그에게 미디어목회에 대한 비전을 품게 하는 계기가 되어 지난해부터 서울신학대학교 신학대학원에서 목회학 과정(M.Div)을 공부하고 있다.

장 집사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에 미디어는 영적 도구이자 통로”라며 “미디어라는 영적 도구는 목회적 사명으로 다루어져야 하고 미디어 생산자나 소비자나 모두 목회적 접근이 절실한 때”라고 강조한다.

처음엔 막연했던 그의 비전은 신학대학원을 다니면서 확실해졌다. 미디어 목회에 관한 신학적 연구와 한국교회 목회자들이 미디어를 활용할 수 있는 적용점 연구, 체계적인 기술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머징처치(All-Line 교회)의 사례를 연구하며 미래 목회자와 사역자를 대상으로 콘텐츠 제작 실무 교육도 준비 중이다. 

미디어 선교의 비전과 실행 계획들을 현실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는 장현상 집사의 미래가 사뭇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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