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선위 “선교사 독자 양성”
12주 온라인 교육-토론 방식
한국 위탁교육 필요없게 돼 
향후 선교사훈련원도 계획

미주에 선교사를 양성하는 ‘성결선교학교(Holiness Mission School)’가 오는 3월 개강한다. 

미주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안선홍 목사)는 오는 3월 5일부터 5월 30일까지 온라인(Zoom) 방식으로 12주 과정 선교훈련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그간 미주성결교회는 선교사 훈련과정이 없어서 기독교 대한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나 O.M.S에 위탁교육을 받도록 해 왔다. 미주성결교회는 올해까지 총 15가정의 선교사를 자체 파송했는데 위탁교육을 받고 파송된 선교사는 8가정에 불과하다. 이민자로서 한국에 가서 장기간 위탁교육을 받는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미주 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는 자체적인 선교사 훈련과정을 준비해 왔다. 

해선위원장 안선홍 목사는 “성결선교학교는 지역교회의 선교 관심자를 발굴하여 선교에 대한 이해를 함양케 하고, 선교에 대한 열정을 일으켜서, 생활선교사나 현장선교사로 헌신토록 해 성결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고 성결선교학교 설립 취지를 밝혔다. 

성결선교학교 제1기 교육은 3월 5일부터 서부는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동부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에 시작해 1시간 30분간 강의와 토론으로 진행된다. 

강의는 해선위 임원과 교단 선교사, 교수와 박사 등 전문가들이 맡아 분야별로 알차고 수준높은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 

3월 5일 첫 강의에서는 미성대 총장 이상훈 박사가 ‘세상의 빛 선교적 교회’라는 제목으로 선교적 삶과 선교적 교회에 대해 강의한다. 이어 전 글로벌유나이티드에션선교회 선교회 사무총장 신태훈 목사가 선교의 성경적 기초에, 원바디선교회 미주 대표 남궁태석 목사가 세계 선교의 역사(미국, 남미), 선교훈련학교 TF팀장 전우철 목사가 한국선교의 역사와 성결교회의 선교 역사에 대해 순차적으로 강의한다. 

이후에도 5월 30일까지 매주 2차례씩 화, 목요일에 온라인 강의가 진행된다. 목회자를 위한 강해설교클리닉 대표 김창수 박사가 ‘선교와 영적 전쟁’,  카메룬 선교사 곽여경 박사가 ‘타문화와 현대문화의 이해’, 미주 소속 김천식 선교사가 ‘타종교의 이해’ 시카고 다솜교회 김종관 목사가 ‘선교의 프로세스: 선교사의 삶의 여정’, 미성대 선교학 교수 황의정 박사가 ‘주님의 지상명령과 현대 교회의 역할’에 대해, 미주 미얀마 선교사 이삼열 박사가 ‘선교의 영역 및 방법’, 미주총회 선교국 행정선교사 박재홍 목사가 ‘미주성결교회 선교 전략’, 위원장 안선홍 목사가 ‘선교로의 부르심’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한 달 단위로 4차례 강의가 끝나면 권역별 선교 코치의 주도로 자유로운 토론과 관계형성이 될 수 있도록 권역별 모임도 진행한다.

성결선교학교 제1기 강의는 교단 선교에 관심있는 성결교인은 누구나 들을 수 있다. 등록비는 200달러이고 100명에게는 100달러 장학금이 지원된다. 온라인 강의를 수료하면 미주 선교사로 파송받을 때 선교사 훈련과정 수료를 인정받을 수 있다. 마감은 2월 15일까지다. 

한편, 미주성결교회 해외선교위원회(위원장 안선홍 목사)는 지난 1월 11일 미주총회 임원과 지방회장단, 전국장로회 임원들을 초청해 성결선교학교 설립 취지 등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고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이날 해선위원장 안선홍 목사는 “현재 선교사가 급감하는 현실”이라며 “미주는 언어능력과 문화에 대한 이해를 가지고 있는 성도들이 많고 접근성이 좋은 남미를 중심으로 은퇴하는 성도나 청년들 가운데 헌신자를 선교사로 파송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탁월하다. 이런 잠재력을 개발하고, 교육하고, 훈련하면 미주총회를 통해 선교적 돌파구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 목사는 “미주 해선위는 먼저 선교사 자원을 발굴하여 교육하고 훈련하는 선교훈련학교와 파송될 선교사를 교육하고 훈련하는 선교사 훈련원 두 가지 교육과 훈련 기관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먼저 선교훈련학교를 개교하고 이후 선교사 훈련원을 개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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