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전도” 총회 본질 회복에 힘쓸 것

중생을 체험한 우리 성결인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면서
매일 말씀과 기도로 닦아
녹슬지 않도록 노력해야

2024년 새로운 한 해가 밝았습니다. 사랑하는 성결가족과 제117년차 총회 대의원 여러분들에게 우리 주님의 평강과 은혜가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헌법 제80조 1항에서 규정한 총무에 관한 임무는 단 6줄에 불과하지만, 그 줄 사이사이에는 기도와 눈물 그리고 헌신으로 채워야 할 많은 것들이 존재한 시간입니다.

총무로서 처음 총회본부에 출근했을 때, 총회본부의 분위기는 실로 어두컴컴했습니다. 지난 시간동안 위축되어 있던 직원들의 모습도 그러하였지만 낙후된 총회본부 건물과 분위기는 총무가 선제적으로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가늠케하는 척도가 되었습니다. 참 많은 시간을 총회본부 건물을 개․보수하는 데에 써야했습니다. 총회본부 건물 방수 및 도장 공사, 엘리베이터 및 간판 교체 등 총회본부를 방문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업무 뿐 아니라 쾌적한 환경을 제공해드리고자 노력하였지만 오래된 건물이 주는 한계를 여전히 느끼고 있습니다.   

또 총회본부 각국의 업무 특성을 이해하고 국장들과 실제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을 파악하는 기초적인 일부터 총회 각 항존위원회와 의회부서 소위원회가 펼쳐나가는 복잡다단한 사업들에 관한 판단과 예측 그리고 대안 제시까지 그야말로 총무라는 명칭에 걸맞은 일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총회임원회를 비롯하여 지방회와 지 교회의 상황까지 교단의 모든 일들이 총무에게 집중되어 우리 교단이 총무의 영어 명칭을 General Secretary라는 단어로 사용하고 있는 이유를 새삼 깨닫기도 하였습니다. 그래서 총무와 총회본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봅니다. 

 제117년차 총회 표어는 ‘한 성도, 한 영혼 주께로’입니다. 교회의 본질이자 우리 성결교회의 정체성을 잘 표현하는 표어라 생각합니다. 마찬가지로 2024년은 총무와 총회본부의 본질을 회복하는 한 해가 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교단 발전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 계획을 세우며 교회의 부흥을 위한 다각도의 방법을 시급히 마련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적확하며 신속한 교단 행정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많은 재정과 인력이 투자되어야 하지만 분명한 목표지점을 정하고 할 수 있는 것부터 시작하여 행정 누수가 없게 하겠습니다.  

수신은 자신을 겸비하며 주님 앞에 나아가기 위한 그리스도인의 기본자세입니다. 그것은 중생을 체험한 우리 성결인들이 매일 닦아야 할 거울이기도 합니다. 윤동주 시인이 <참회록>에서 “밤이면 밤마다 나의 거울을 손바닥으로 발바닥으로 닦아 보자”라고 노래한 것처럼, 매일 매일 자신의 삶을 말씀과 기도로 닦지 않는다면 어느 틈에 ‘파란 녹이 낀 구리거울’이 되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2024년 한 해에도 총무와 총회본부는 사랑하는 성결가족과 3000교회 앞에서 말씀 안에서 더욱 수신하며 사명 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