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교목회, 총회·학술대회
새 회장엔 이승문 교수 선출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와 한국대학선교학회 새 회장에 이승문 교수(명지전문대 교목, 신촌교회 협동)가 선임됐다. 

기독교대학교목회와 한국대학선교학회는 지난 12월 14, 15일 이틀간 인천 송도 홀리데이인호텔에서 정기총회 및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승문 교수는 서울신학대학교 신학과와 연세대 대학원(Ph.D)을 거쳐 명지전문대 교수 및 교목실장으로 재직 중이다. 

신임 회장 이승문 교수 및 교목실장은 “한국사회에서 비기독교인 전도가 어려운 것처럼 기독교 대학 내에서도 비기독교인에 대한 전도나 신앙교육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며 “기독교 신앙과 관련된 비교과 프로그램과 공동체 성경읽기 등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기독교에 대학의 정체성을 확장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기총회 후에는 ‘공동체 성경 읽기(Public Reading of Scripture·PRS)’에 대한 각 대학교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드라마바이블 콘텐츠를 개발했던 지앤엠글로벌문화재단 정상기 대표는 “교회나 대학 문화를 바꾸기 위해서라도 교목들이 앞장서서 ‘탑다운 방식’으로 시작하면 좋겠다”며 “학생 5명만 있어도, 1주일에 30분씩 같이 읽으면 된다. 대학교라면 성경읽기 후 학생들에게 밥 한 끼 사주면서 교제하는 것도 좋다”고 제안했다. 

이후에는 사례연구 발표가 진행됐다. 서울신학대학교 교목처장 김성원 교수는 서울신대의 ‘소그룹 성경 읽기’를 통한 신앙교육 사례를 발표했다. 김 교수는 “서울신대는 황덕형 총장 취임 후 PRS 운동에 깊이 공감해 지앤엠과 협약을 맺고 성경읽기 운동을 2020년부터 시작, 2022년 PRS 센터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센터는 관심 있는 학생들을 소그룹 리더로 양육하고, 우수 개인과 소그룹을 매 학기 시상하며, 교직원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평가 점수 항목을 신설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한동대학교 교목 김기호 교수는 ‘한동대학교 기독교 정체성 강화를 위한 공동체 성경읽기 운동의 성과와 전망’을 발표했다. 그는 “2019년부터 팀모임에 PRS를 접목해 2023년 2학기 현재 전교생이 참여하고 있다”면서 “오픈 PRS, 팀모임 PRS, 새벽예배 PRS, 클래스 PRS, 채플 PRS, RC 아침 PRS, 교수 소그룹 PRS 등 95개 팀으로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열린 학술대회에서는 이덕주 박사(감신대 은퇴 교수)가 ‘다시 근본으로: 복잡에서 단순으로, 정경옥 교수의 예’를 제목으로 특강을 전했다. 이후 ‘아드 폰테스! 기독교 대학의 재복음화’를 주제로 이민형 교수(성결대)와 박광우 교수(연세대)가 발제했으며, 국제성서 박물관도 견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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