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동남아 4개국 4가정 파송
1999년 선포했던 비전 이뤄져

“우리는 선교하는 교회가 되기를 꿈꾸고 있다. 세계 만방에 30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며...”

남군산교회(이신사 목사)가 꿈꿔온 비전이자 30년간 실천해 온 선교의 꿈이 마침내 이뤄졌다. 

남군산교회는 선교의 비전을 계속 실행하기 위해 지난 12월 3일 선교사 4명을 다시 파송했다. 1996년 김형진 선교사를 몽골로 파송한 이래 지금까지 총 40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이중 30명이 현재 선교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남군산교회는 이날 제24차 선교사예배에서 김용구 선교사(파라과이), 조하늘 선교사(페루), 박튼튼 선교사(인도네시아), 김선하 선교사(태국) 등 4가정의 선교사를 파송했다. 이신사 목사 사회로 시작된 파송예배는 선교연구사역위원장 황재돈 집사의 기도, 부총회장 류승동 목사의 설교에 이어 선교사 안수 및 파송장 수여, 이종기 원로 목사의 축도 등으로 진행되었다. 

‘하나님 나라와 선교(행 1:3~8)’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류승동 목사는 “뜻깊은 파송예배에 참석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동적이다. 교단에 많은 교회가 있지만, 남군산교회는 여러 면에서 교단 대표 교회 중 하나”라며 “남군산교회와 성도들이 축복의 통로가 되어 세계 열방을 향해 복음을 전하는 교회로 발돋움하고 자리매김해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류 목사는 이어 “더불어 지역사회를 품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온 남군산교회의 목회와 사역이 담긴 책 출간을 통해, 하나님의 도구가 되고자 하는 다짐이 오늘 예배 속에 담겨 있다고 생각한다”며 “교회는 하나님 나라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되고,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쓰임받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후 이종기 원로목사와 이신사 담임목사, 류승동 목사와 황덕형 총장, 박명수 교수 등이 파송받는 선교사들에게 안수하고 이신사 목사가 파송장을 수여했다. 교회에서는 후원 약정서와 선교비를 전달했다. 또 유치부 어린이들이 꽃다발을 선물했으며, 남전도회 중창팀의 축가가 이어졌다.

선교사들은 성도들 앞에서 선교의 사명을 감당하는 데 힘쓰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용구 선교사는 “파라과이에서 남군산교회처럼 하나님께 귀하게 쓰임받는 교회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사역하겠다”고 말했다. 조하늘 선교사도 “성도님들의 따뜻한 사랑을 마음에 품고 잃어버린 영혼에 복음을 전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겠다”고 말했다. 또 박튼튼 선교사는 “이미 현지에서 사역중인 남군산교회 파송 선교사님들과 잘 협력하겠다”고 말했으며, 김선하 선교사는 “받은 사랑에 힘입어 현지인들과 함께 살아가며 하나님 나라 확장에 힘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영상 축사를 전한 총회장 임석웅 목사는 “선교사 파송은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일이자 교회가 존재하는 이유다. 남군산교회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구조선으로서 한국교회 모델이 돼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서울신대 황덕형 총장과 박명수 명예교수가 축사를 전했다. 

1999년 12월 5일, ‘남군산교회 비전 2030’을 선포했던 이종기 원로목사는 24년 만에 선교사 30명 파송 달성을 허락하셨다”며 “남은 비전들도 모두 이뤄질 줄 믿고 하나님께 영광과 감사를 돌린다”고 고백했다. 남군산교회의 성도들은 원로목사에게 감사패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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