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봉  ‘비욘드 유토피아’
두 가족 실상 100%  담은 다큐
‘복음 통일’  중요성도 일깨워

탈북. 이 두 글자에 담긴 의미를 정확히 알려주는 다큐멘터리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가 내년 1월 개봉한다.

대한민국기독교원로의회(의장 김상복 목사)는 지난 11월 30일 종로3가 CGV피카디리에서 실제 탈북 여정을 그대로 담은  영화 ‘비욘드 유토피아(감독 매들린 개빈)’ 시사회를 열었다.

마들렌 가빈이 감독한 이 영화는 지난 1월부터 제39회 선댄스 영화제 관객상, 제24회 우드스톡 영화제 다큐멘터리 편집상과 최우수상, 부산국제영화제 초청 등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내년 3월 아카데미상 다큐 부문 후보에 오른 상태다. 우리나라에서는 내년 1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북한이 완전히 봉쇄되기 직전인 2019년, 갈렙선교회 김성은 목사를 통해 시도된 두 건의 탈북길을 있는 그대로 스크린에 담았다. 80대 노모와 북한을 탈출한 일가족, 젊은 아들을 구출하고자 했던 한 어머니. 한 건은 성공하지만 한 건은 실패다. 

탈북민이 몰래 압록강을 넘어 중국 브로커를 만나는 순간부터 베트남 밀림과 라오스 메콩강을 건너 동남아국 안전지대까지 가는 모든 과정에 돈이 든다. 단 한 번의 섣부른 시도는 목숨으로 값이 치러진다. 코로나 전에는 한 사람을 빼내는 데 2천만 원 정도가 들었지만, 지금은 1억이 있어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날 시사회에서 영화를 감상한 김상복 목사는 “중국 시진핑에게 ‘탈북자들을 북한이 아닌 남한으로 보내달라’고 편지를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우리 모두 예수님의 사람으로서 평화통일, 복음통일을 위해, 북한사람도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그 날을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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