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로잔대회 강해 본문 채택돼
한기채 목사 등 10명 묵상 제공

세계선교를 위한 복음주의권의 올림픽 제4차 로잔대회가 내년 9월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내년 한 해 ‘사도행전’의 본문을 40주에 걸쳐 공동설교를 진행하는 말씀 네트워크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3차 대회가 ‘에베소서’를 성경 강해 본문으로 했다면, 제4차 로잔대회는 ‘사도행전’이 본문이기 때문이다. 로잔대회를 준비하는 한국교회가 말씀으로 먼저 하나 되어 초교파적 연합을 이룬다는 점에서 한국교회 연합운동에 한 획을 긋는 사건이 될 전망이다. 

말씀 네트워크를 위해 사도행전 1장부터 28장까지 40주에 걸쳐서 복음적이고 학문적인 주해를 제공하고 교단을 초월해 검증된 한국교회 목회자 10명이 복음적이고 통전적인 묵상 글을 제공한다. 말씀 네트워크에는 우리 교단 전 총회장 한기채 목사(중앙교회)를 비롯해 박영호 목사(포항제일교회) 권성찬 목사(한국해외선교회) 김영봉 목사(와싱톤사귐의교회) 김유복 목사(대구기쁨의교회) 김의신 목사(광주다일교회) 박대영 목사(광주소명교회) 이정규 목사(시광교회)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 진희경 목사(어린양교회) 화종부 목사(남서울교회) 등이 묵상노트 필진으로 참여 중이다. 

목회자들의 말씀 묵상 소그룹 모임 ‘프로페짜이’도 구성된다. 매주 시간을 정해 만나 60~90분 정도 말씀을 묵상하고 생각을 나누고 각자 교회에서 각기 다른 설교를 풍성하게 진행한다. 한편 한국로잔위원회(의장 이재훈 목사)는 지난 11월 22~23일 곤지암리조트에서 교계 주요 언론사 국장 등을 초청해 제4차 로잔대회에 대한 개요와 주요 일정 등을 소개했다.

제4차 로잔대회는 내년 9월 22~28일 송도컨벤시아에서 ‘교회여, 함께 그리스도를 선포하고 나타내자’는 주제로 개최되며 222개국에서 현장 5,000명(한국 측 500명), 온라인 5,000명 등 1만여 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잔대회는 첫날 개회 예배를 드리고 둘째 날부터 대회 마지막인 일곱째 날까지 오전에는 성경 강해, 강해를 기초로 하는 소그룹 토의(약 900개), 주제강의를 진행한다. 오후에는 12개 지역별 모임 및 국가별 모임, 25개 이슈 그룹 토의가 열린다. 저녁에는 회개, 성찰, 새로움, 화해 등을 주제로 집회가 열린다. 

4차 로잔대회 한국준비위원회(위원장 유기성 목사)에는 한기채 목사(중앙교회)와 최형근 교수(서울신대)가 지도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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