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양형주·정윤석 목사, 한국의 자칭 재림주 고발

이단 교주들의 적나라한 일탈·사이비 행각을 보여줘 화제가 된 넷플릭스의 ‘나는 신이다’가 사회적 반향을 불러온 가운데 한국의 자칭 남신·여신들의 이야기를 엮은 책이 최근 나와 주목된다. 

이단문제 전문지 기독교포털뉴스는『내가 신이다』를 출간하고 지난 11월 23일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저자 양형주 목사(대전도안교회, 바이블백신센터 원장)와 정윤석 대표기자(기독교포털뉴스)와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양형주 목사는 “넷플릭스 ‘나는 신이다’가 한국사회에 큰 충격을 줬는데 자극적인 내용이 많이 부각되면서 ‘어쩌다 저런 사이비종교에 빠졌는지 이해가 안 된다’는 반응이 대다수였다”며 “넷플릭스에서 다루지 못한 내용들, 이들이 자칭 신으로 등극하는 과정, 인생 스토리를 추적해 좀 더 적나라하고 정확하게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책의 구성에 대해 공동저자 정윤석 기자는 “한국교회사 100여 년 동안 등장한 자칭 남신·여신들의 이야기를 총망라했다”며 “1부를 여신, 2부를 남신, 3부 이후부터 그들이 주장하는 공통된 교리들과 바른 신앙의 참 의미를 설명하는 순서로 구성했다”고 소개했다.  

이단 사이비 교주들의 교리적 공통점에 대해 양형주 목사는 “책 3부에서 ‘사람을 신으로 믿게 만드는 비밀 교리’ 13가지를 소개했는데 가장 중요한 것으로 보는 것은 신령 체험과 특별계시”라며 “이단사이비들은 공통적으로 자신이 어떤 ‘영적 존재의 지시’라며 특별 체험을 시작점으로 한다는 것이 기존 기독교 교리와는 다른 점”이라고 지적했다. 

양 목사는 “이단 교주들은 자신을 신의 반열에 올려놓기 위해, 예수님을 깎아내리는데 그 대표적 교리가 ‘초림 예수는 실패해 억울하게 십자가에 달렸다’는 주장이다”며 “예수님을 격하시켜야 교주 자신만이 ‘동방의 목자’, 새 시대에 새로운 이름을 갖고 나타난 ‘구세주’가 되기 때문이고 그런 자신의 말에 충실히 따라야 구원을 얻는다고 말하면서 ‘다른 구원’을 믿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두 저자는 “이번에 출판된『내가 신이다』가 기독교인뿐만 아니라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일반 시민에게도 필수적인 교양이 되길 바란다”며 “최근 들어 신앙이 없는 사람들이 이단·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경우가 많아지는데 이 책을 많은 사람들이 읽고 이단·사이비의 실체를 바르게 알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저자 양형주 목사는 대전도안교회 담임목사이며, 바이블백신센터 원장으로서 에장 통합 대전서노회 이단상담소장으로 사역하고 있다. 저서로는 <신천지 돌발 질문에 대한 친절한 답변>(기독교포털뉴스), <한국교회 트렌드 2024>(규장, 공저), <바이블백신 1,2>(홍성사), <평신도를 위한 쉬운 요한계시록>(브니엘), <신천지 백신 1,2>(두란노) 등 40여 권이 있다.

정윤석 대표는 26년간 이단사이비를 취재해 온 기독교포털뉴스의 이단 문제 전문 기자다. 그는 이번 책에서 한국교회 100년 동안 나타난 자칭 남신, 여신들이 누구였고, 그들이 어떻게 신이 됐는지, 그들이 체험한 신령 체험은 무엇인지, 그리고 그들이 신이 된 다음, 신으로서 했다는 일은 도대체 무엇인지에 대해 집중해서 스토리를 작성했다. 저서로는 <신천지, 왜 종교사기인가>, <교회에 스며드는 칼뱅혐오 바이러스>(이상 기독교포털뉴스)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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