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데이터연구소 500명 설문
“코로나이후 신앙 약해져” 40%

기독 청소년 3분의 1은 성인이 된 후 교회를 이탈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목회데이터연구소(대표 지용근)는 지난 11월 7일 ‘2024 크리스천 중·고등학생 신앙 의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2~24일 교회 출석 중·고등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4%가 ‘어른이 된 후 교회에 계속 다닐 것 같냐’는 질문에 ‘그만 다닐 것 같다’(12%) 또는 ‘잘 모르겠다’(22%)고 답했다.

코로나 이후 신앙 수준 변화를 물은 결과, ‘신앙이 깊어졌다’는 답변은 16%에 불과하고 ‘신앙이 약해진 것 같다’는 응답은 40%에 달했다. 기독 청소년 부모의 종교는 ‘부모 모두 기독교인’ 62%, ‘어머니만 기독교’ 22%, ‘아버지만 기독교’ 2%로 조사됐다. 이외 부모 모두 기독교인이 아닌 경우는 14%로 집계됐다.

청소년들에게 예배 만족도를 물은 결과, 81%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말씀’(24%)보다 ‘찬양’(28%)이 앞섰고, 불만족 이유로는 ‘설교 시간’이 31%로 1위를 차지했다. 교회에 출석하는 청소년 중 25%는 학생 예배가 아닌 ‘어른 예배’를 드린다고 답했다.

성경공부에 참석하고 있는 비율은 전체 교회 출석 청소년 중 58%로 나타났다. 10명 중 4명은 예배만 드리고 있는 셈이다.

성경공부를 하지 않는 학생들에게 이유를 물은 결과, ‘성경공부 교재가 재미 없어서’(45%), ‘성경공부를 통해 얻는 신앙적 유익이 없어서’(21%), ‘성경공부 방법이 단조로워서’(7%)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반대로 성경공부에 참석하는 학생들의 만족도는 81%에 달했다. 만족 이유는 ‘좋은 선생님’이라는 답변이 35%로 가장 많았고, ‘좋은 친구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29%, ‘성경공부를 통해 얻은 신앙적 유익’이 18%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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