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의 빛으로” 파란만장 헌신의 첫발

김용구 선교사: 누구나 한 번쯤은 그런 날이 있을 것입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길이 어디에서 부터 시작 되었는지 궁금해지는 날 말입니다. 인생에 큰 변곡점이 없이 살아왔던 무난한 인생이라고 하더라도 곰곰이 생각해 보면 한두 번 정도의 어떤 일들이 머릿속을 스쳐지나 갈 것입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성실하게 신앙생활을 하며 세상을 살아오셨고, 형과 저도 다른 여느 한국의 가정의 아이들처럼 평범하게 자랐습니다. 부유했다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부족하지 않게 살았습니다. 신앙생활도 꾸준하고 성실하게, 특별하다고 말할 것 없이 잘 해왔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인생의 변곡점이 찾아왔습니다. 고2 수련회 때 주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입니다. 물론 인생이 격변하여서 갑자기 말씀과 기도로 매일을 살아가고, 목회와 선교를 준비하게 된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저를 인격적으로 만나주신 주님께서 제 인생의 길을 주장하시기 시작하셨습니다. 주님을 위해 사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게 하셨고, 삶의 선택의 순간에 주님을 기억하게 하셨습니다. 

그렇게 주님을 위해 살아가기 위해 몸부림치며 매일을 살아내던 어느 날, 제 인생의 두 번째 변곡점이 찾아왔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선교의 길로 한 걸음 앞으로 인도하셨습니다. 모교회인 서울제일교회에서 청년부를 지낼 때 하나님께서는 단기선교의 기회를 주셨고, 저의 마음을 움직이셔서 단기선교에 참여하게 하셨습니다. 단기선교 이후에는 하나님께서는 한 층 더 깊은 열방을 향한 마음을 주셔서, 약 3개월의 시간 동안 인도의 ‘그레이트 노이다’에 계신 선교사님과 함께 동역의 시간을 가지게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 시간이 흐를수록 한 영혼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려주셨고 준비시켜 주셨습니다. 신학을 공부하게 하셨고, 목회자로써 사역을 하게 하셔서 한 영혼, 한 영혼을 하나님께서 얼마나 사랑하시고 귀하게 여기시는지 느끼며 체험하며 알게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의 때가 되어 하나님께서는 저와 저희 가정을 선교사로 보내십니다. 교단 선교국을 통해 알게 하시고 마음에 품게 하신 곳, 하나님께서 예비해 놓으신 파라과이로 하나님께서 보내십니다. “주께서 이르시되 내가 누구를 보내며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하시니 그 때에 내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나를 보내소서”(이사야 6:8) “아멘.”

 

이재연 선교사: 어린 시절부터 어머니와 함께 교회에 출석했지만 어머니의 하나님이 저의 하나님이 된 것은 22살 교회에서 예수제자훈련을 받을 때였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신다는 것이 믿어졌고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예수제자훈련에서 단기선교를 인도로 다녀왔고, 다시 선교의 마음을 받아 6개월간 네팔에서 교단 선교사님을 도우며 선교를 하였습니다. 네팔에서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받고 저는 제 삶을 온전히 예수님께 드리기로 결단하였습니다. 한국으로 돌아온 뒤 참여한 선교한국에서 이사야 49장 6절 “너를 이방의 빛으로 삼아 나의 구원을 베풀어서 땅 끝까지 이르게 하리라.”라는 말씀을 주셔서 하나님께 선교사로 헌신하였습니다. 이 후 선교의 비전을 함께 나눈 남편과 결혼하여 주님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이제 선교사로 나아갑니다. 

선교를 준비하며 하나님께서는 지금이 하나님의 때이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고 계심을 확신시켜 주셨습니다. 선교사 훈련원에서 가정을 돌보시는 하나님, 아이들이 끊임없이 아픈 가운데 기도에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시켜 주셨습니다. 그리고 훈련의 기간 중에 하나님께서는 선교지로 파라과이를 주셨고 기도하게 하셨고 기도 중에 주님이 일하고 계심을 보게 하셨습니다. 추수할 것이 많은데 추수할 일꾼이 없다는 예수님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파라과이 땅을 하나님께서 긍휼히 여기심이 느껴졌습니다. 제가 만난 예수님을 전하고 싶은 열망을 받았습니다.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와 사랑을 삶에서 누리기를 소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계속 기도하며 나아갑니다. 하나님 앞에서 거룩하고 정직하길, 성령으로 복음을 담대히 전하고 삶으로 살아내기를, 기도와 후원의 동역자가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