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 국가조찬기도회 설교
외교사절 100명 등  1000여명 참석
임석웅 총회장 등 10개 교단장 기도

제55회 대한민국국가조찬기도회(대회장 이채익 장로)가 지난 10월 31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우리 교단 총회장 임석웅 목사를 비롯한 1000여 명의 교계 및 정·재계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하나님께서 축복하시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열린 이날 국가조찬기도회에서 참석자들은 국가발전과 국민화합, 국가안보와 저출산 극복 등을 위해 뜨겁게 기도했다. 미국, 중국,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20여 개 국가에서 온 100여 명의 외교사절도 자리를 함께 했다.

이날 기도회에 윤석열 대통령은 당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 때문에 참석하지 못했으며 대신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의 대독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교회가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폭염과 태풍으로 조기 철수한 잼버리 대원들을 섬겨준 것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하고 사회적 약자를 도우며 대한민국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시절인 2021년과 당선 후인 지난해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바 있다.

주최 측은 대통령의 참석을 위해 여러 번 일정을 맞추고 식사 메뉴까지 변경하는 노력을 기울였으나 대통령의 급한 일정으로 부득이 불참하게 된 것을 양해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축복의 근원, 제사장 나라’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는 “하나님의 뜻은 우리 민족이 제사장 나라가 되어 세상 모든 민족, 나라, 사람들에게 복을 유통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는 것”이라며 “하나님이 우리를 제사장으로 삼으신 것은 하나님의 영광과 우리 사회와 열방의 축복의 통로가 되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오 목사는 또 “한국교회는 제사장의 사명을 소홀히 하여 축복을 이어가지 못했다”며 “이제 다시 초대교회의 야성과 전투력을 회복하여 2033년에는 한국의 복음화율이 50% 되도록 함께 꿈을 꾸자”고 말했다. 

1부 식전예배에서는 임석웅 총회장을 비롯해, 이종성 총회장(기침), 류춘배 총회장(백석대신), 임병무 총회장(예장대신), 정병기 총회장(그교협) 등 10명의 교단장들이 강단에 올라 차례로 대한민국의 영적 회복과 남북 평화통일, 복음전파 등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제2부 특별기도의 순서에서는 대한민국 발전, 국민화합과 경제부흥, 국가안보와 세계평화, 저출산 극복과 교육발전 등의 제목으로 한교총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 김승겸 합참의장, 장윤금 숙명여대 총장이 차례로 기도했다.

저작권자 © 한국성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