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예천’ 다시 찾은 예천 출신 목자들

한국교회봉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하 한교봉)은 지난 10월 18일 경북 예천 서사교회(하상복 목사)에서 위로예배를 드리고 지난 여름 수해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번 예배는 지난 여름 폭우가 발생했을 때 고향을 방문하여 구호에 참여했던 예천 출신 목회자들이 여전히 피해 복구가 한창인 지역 주민들을 잊지 않고 위로하기 위하여 이 예배를 준비했다.

이번 행사를 기획한 목동명성교회(안창진 목사)는 “폭우가 발생한 직후 내려온 고향의 모습이 참 처참했었다. 그때 다시 찾아오겠다고 약속을 했는데 그 약속을 지킬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기회를 허락하셨다”며 “예천과 경북 북부지역이 고향인 목회자들과 어떻게 하면 주민들을 위로하고 격려할 수 있을지에 관하여 논의한 끝에 십시일반으로 후원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한교봉은 이날 주민들에게 동일교회(김휘현 목사)의 예천 수해 및 산사태 지원금, 목동명성교회(안창진 목사) 교우들의 특별새벽기도 헌금 전액과 좋은교회(박요셉 목사)의 수해지원금으로 마련된 위로금과 롤케익, 수건, 방한용 목도리와 양말 등의 선물을 전달했다. 당초 200명을 예상하고 준비했는데, 300명의 주민들이 참석해 더 풍성한 잔치가 되었다.

박요셉 목사(좋은교회)는 “고향 예천 지보면 어신리도 전깃불도 안들어 올 만큼 열악한 환경이었다. 어린시절 가정환경이 힘들고 어려웠지만, 기도하며 기다렸더니 하나님께서 선한길 좋은길로 인도하셨다”는 위로와 격려의 말씀을 전했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교회와 예천 출신 많은 분들이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이번 수해를 잊지 않고 기억함으로 이번 수해가 예천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로 삼겠다. 하나님의 전에 머물면 평안한데 앞으로의 삶이 평안하시길 바란다”고 격려사를 전했다. 

한교봉은 또 수해지역 주민초청 위로잔치를 위해 한국교회 희망 밥차를 현지에 보내어 커피와 각종음료를 지원해 식전·식후 주민들이 화합하고 교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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