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 8년만에 1500명 출석 달성
새벽기도회도 평균 80명 모여
6주 과정 성결운동 ‘홀리클럽’
한 학기 500명 참여하는 열기

개척 8년 차를 맞는 아틀란타 벧엘교회에서 금요 밤 기도회와 주일 1부에서 4부까지 다섯 번의 설교를 섬겼고, 새벽 기도회를 세 번 참석하면서 교회 분위기와 교회 구석구석을 살필 수 있었습니다. 

벧엘교회는 이혜진 담임목사님이 열 명도 안 되는 교우들과 시작한 순수 개척 이민 교회지만 8년 만에 출석 1,500여 명으로 급성장한 큰 교회를 이루었고, 올해만도 등록한 새가족이 500명을 넘었답니다. 

아직도 상가 교회이기에 모든 공간과 시설과 가구들이 세련미 없는 투박하고 매끄럽지 못한 솜씨로 성도들이 직접 만들어 붙이고 고친 흔적들로 가득했지만, 성도들의 헌신과 땀과 눈물이요 교회를 향한 애착임을 쉽게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좁지 않은 예배당과 교육부서실들임에도 비좁게 느껴질 정도로 금요일과 주일에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들까지 북새통을 이루었습니다. 

먼저 금요 저녁 예배에는 300명 넘는 교우들이 모여 뜨겁게 찬양의 불을 붙이고 있었으며 참석한 구성원 중 대략 60% 이상이 30, 40대의 젊은 층이었습니다. 예배 후 통성 기도 시간은 초기 성결교회의 모습이 이러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의 뜨거움이었습니다. 또한 주일에는 아침 8시 1부 예배에 200명 넘는 교우들의 모습이 멀리 찾아온 고국 목사 가슴을 감동과 고마움으로 젖게 했습니다. 2부와 3부에는 400석 교회 모든 좌석이 가득 찼고, 낮 12시 45분에 진행된 4부에도 100명 넘는 교우들이 모였습니다. 예배와 예배 사이에 교육부서실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어린이들과 학생들, 그리고 그들을 섬기는 교사들의 밝은 표정들에서 생동감과 역동성을 느끼기에 충분했습니다. 

무엇보다 이민 생활에 지쳤을 법도 한데 수많은 교우들의 표정과 인사가 그렇게 밝고 생동감이 넘쳤으며 예배 시간 말씀에 대한 집중력이 최고였습니다. 또한 모든 예배에, 심지어 새벽에도 요일마다 다른 멤버들이 찬양과 악기로 섬기고 있었으며, 교역자들을 제외하고는 모든 봉사자가 무보수로 자원하여 섬기는 모습이 감동이었습니다. 

미국 사회는 한국과는 달리 이웃도 반드시 차를 타고 가야만 할 거리인데도 새벽 기도회에는 평균 80여 명이 참석하여 기도의 열기를 달구고 있었습니다.

벧엘교회는 모든 교우들에게 ‘기독교 에센스’를 통해 교단의 역사와 정체성을 확실하게 가르치고 있었고, 1년에 전, 후반기 두 번 6주씩 진행되는 ‘홀리 클럽’이라는 성결 운동을 펼치고 있었는데 이번 학기에는 500여 명이 참여했으며 어린이 홀리 클럽도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내년 5월 입당할 성전은 1만 평이 넘는 대지 위에 폭이 약 60미터, 길이가 약 2백 미터 정도 되는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더 크게 이루실 하나님의 비전이 가슴 벅차게 느껴졌습니다. 성결교회의 불모지 미국 이민 사회에서 하나님의 놀라운 부흥을 이루고 있는 벧엘교회에서의 시간이 많은 도전과 감격을 갖게 했습니다. 교회 구석구석에 이혜진 목사님과 성도들의 농축된 눈물과 기도와 땀이 보였습니다. 이민 사회에서 개척 8년 차를 맞는 아틀란타 벧엘교회의 성결 운동과 부흥은 지금도 진행 중이며, 우리 교단의 자랑이요 희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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