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 선교 반성, 청년 등 5000여 명 참석

선교한국 2008대회(조직위원장 조종만 SFC대표간사)’가 지난 8월 4~8일 안산동산교회(김인중 목사)와 한양대 안산캠퍼스에서 개최 돼 청년·학생 선교동력화와 세계복음화를 위한 비전과 전략을 공유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아프간 피랍사태 등을 초래한 물량주의·성과주의적 선교행태에 대한 비판과 반성의 목소리도 제기됐으며 하나님나라 확장을 위한 온전한 선교적 삶의 변화를 촉구했다.   

‘주님 나라 임할 때까지’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참여한 청년·학생 4000여명과 선교사 및 선교사역자로 구성된 170여명의 강사진, 63개 파송단체에서 온 사역자 250여명, 중보기도단을 비롯한 운영진 500여명, 30여 개국 외국인 120여명 등 총 5000여명이 참여해 대회 기간 뜨거운 선교 열기를 이어갔다.

이번 선교한국 대회에서는 로잔 세계복음화운동 총무인 린지 브라운 선교사가 성경강해를 맡아 하나님나라의 확장을 위한 한국 기독청년들의 헌신을 촉구했으며 대회를 위해 내한한 프론티어스 그렉리빙스턴 선교사, 어바나 선교대회 책임자인 짐텝 선교사, USCWM의 책임자인 그렉파슨 선교사 등이 전 세계 주요지역 선교 현황과 선교전략을 제시했다. 

첫날 저녁집회 강의를 맡은 이동휘 목사(전주 안디옥교회)는 참가자들에게 복음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이어 시베리아 네넷족 성경번역 사역 중인 송은섭 선교사, 미전도지역에서 사역중인 안호진 선교사, 조수아 선교사, 상해한인교회 엄기영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복음을 통한 치유와 회복, 상황과 전략 등을 강조하며 참가자들의 선교 사명을 일깨웠다.

5일 한철호 정마태 김마가 김동화 선교사 등 4명의 선교사가 패널로 출연해 토크쇼 방식으로 진행된 주제강의에서는 한국교회의 지난 선교사역을 되돌아보고 미래 선교 과제를 논의했다.

패널들은 한국교회가 지난 20여 년 동안 전 세계에 1만7천여 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며 복음을 전한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복음전도 이후 온전한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내지 못한 것은 반성해야 할 점으로 지적했다.

6, 7일 오전, 오후에는 선교의 총론에서 세부적인 현장의 필요까지 196개의 선택강좌가 진행됐다.

특별히 선교한국 2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전 세계 학생선교운동가 회의(SMMR)에서는 미국, 인도네시아 등 26개국에서 온 62명의 사역자들과 10여 개국의 외국인 60여명이 참여해 선교한국과 같은 젊은이 동원사역을 도입, 전 아시아에 확장시키기 위한 선교동원 전략을 논의했다.

이번 대회는 또 단순히 앉아서 듣는 대회가 아닌 직접 가서 만지고 경험해 보는 대회로 준비됐다. 63개의 해외선교단체들의 박람회와 5개의 다양한 선교체험관을 통해 전 세계 에이즈 문제, 영양개선과 기아의 문제로 인한 긴급 구호지역의 사역, 박해받는 교회와 북한의 상황에 대한 상황 소개, 이슬람 지역 이해를 위한 이슬람 텐트 체험관, 비즈니스 선교에 대한 특별 상담코너 등을 선보여 참가자들의 다양한 선교적 관심을 유도했다. 

선교한국 한철호 상임위원장은 “전 세계에는 아직도 7000개 이상의 미전도종족들이 남아있다. 그들 가운데 복음이 전파되어야 하나님나라가 임하게 된다”며 “선교한국은 다가올 20년 동안 10만 명의 선교자원을 동원할 비전을 세우고 그 가운데 2만 명이 장기선교사로 헌신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11번째를 맞은 선교한국 대회는 지난 88년부터 2년마다 개최, 학생단체와 해외선교단체, 교회가 연합한 청년 선교동원 운동이다. 선교한국 소속 선교단체들이 순번제로 대회를 주관하며 이번 대회는 학생신앙운동(SFC)의 주관으로 열렸다.

선교한국 대회는 아시아권에서 가장 중요한 선교대회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그동안 약 5만여 명이 참석, 2만8000여명의 장·단기 선교 헌신자를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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