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간 선교 헌금 2억원 쾌척
지교회 7곳, 우물파기 11곳 지원

인후동교회(류승동 목사)가 해외 선교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10월 4일 인후동교회에서 예배당 건축을 지원한 말라까교회(아즈릴 목사) 새 성전 봉헌예배가 열려 류승동 목사가 현지를 방문해 기쁨을 함께했다. 

인후동교회는 올해 초 인도네시아에 2개 교회 건축을 위해 6500만원을 지원했고, 그 중 띠오르섬 말라까 군에 위치한 말라까교회 건축에 3000만원이 전달됐다. 교회 건축은 인도네시아에서 사역하는 우리 교단 조병철 선교사의 협력으로 시작되어 현지에서 지난 3월 12일 기공예배를 드렸다. 이후 약 6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이번에 봉헌식을 갖게 된 것이다. 

인후동교회가 지원한 나머지 건축비는 자바섬 수라바야시에 있는 나피리시온(시온의나팔)교회에 전달되어 건축이 진행중이다.  이 교회는 내년 1월 봉헌식을 열 예정이다. 

이번 말라까교회 봉헌식에는 류승동 목사가 홀로 선교지를 방문해 현지 목회자와 성도들을 격려하고, 지교회가 완성된 현황을 직접 확인했다. 

교단 부총회장인 류승동 목사가 봉헌식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이날 말라까교회 봉헌식에는 인도네시아성결교회 총회장 끄롤리우스 목사와 말라까 시몬 나학(Dr. Simon Nahak) 군수도 참석해 함께 축하했다.

또 교회 성도를 비롯해 지역 목회자와 유지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인도네시아 선교사를 대표해 조병철 선교사도 참석했으며, 통역으로 봉사했다. 

봉헌식에 앞선 예배에서는 류승동 목사가 설교하며 ‘바라보라, 비전을 가지라, 기억하라’고 3가지 신앙의 자세를 권면했고 참석자들은 “아멘”으로 화답하며 말씀에 집중했다. 

이어진 봉헌예식은 감사와 감격 속에 드려졌다. 건축보고에 따르면 말라까교회는 대지 300㎡에 건축면적은 총 160㎡ 단층건물로 지어졌다. 한 번에 200여 명이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는 규모이다. 

말라까교회는 인도네시아성결교회 신학교를 졸업한 아즈릴(Azril) 전도사 부부가 2020년 개척한 교회로 아즈릴 전도사는 올해 3월 목사안수를 받아 담임목사가 되었다. 현재 현지인 13가정 40여 명이 모여 예배드리고 있다.

조병철 선교사에 따르면 교회 부지는 아스릴 목사의 처가에서 기증하고, 건축비는 인후동교회에서 지원해 번듯한 새예배당이 지어졌다. 특히 현지 관공서에서 교회 건축과 함께 우물파기를 지원하고, 말라까 군수가 교회 담장 설치를 위해 시멘트 100포를 기증하는 등 여러 도움이 모아져 말라까교회가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되었다. 

한편, 인후동교회는 지난 1년여 간 코로나의 상황 속에서도 해외선교에서 광폭행보를 보이며 큰 진보를 이루어가고 있다. 인도네시아에 2개의 지교회 건축을 지원했을 뿐아니라 도미니카공화국에 사는 아이티 사람들을 위해 5개의 지교회를 건축했고, 베트남에서는 총 11개의 우물파기 사역을 진행했다. 이 다채로운 해외선교 사역을 지속하는 동안 선교 후원금으로 2억 여 원의 재정이 지출되었다. 

인도네시아 말라까교회 내부. 

류승동 목사는 “교회마다 코로나로 어렵다고 하고, 선교에 소극적으로 변한 교회도 많았지만 우리교회는 어려울수록 더 선교해야 한다는 믿음으로 뚝심있게 해외선교에 매진했다”면서 “온 성도의 물심양면 헌신으로 이룬 결과이다.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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