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교회는 2013년 10월 3일 봉헌식을 한 후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새벽마다 부르짖는 성도들의 기도를 하나님은 귀히 보시고 2013년 성전 봉헌 예식을 드리게 하신 것은 결코 인간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이라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많은 성도의 주님을 향한 헌신들이 있었다. 이사를 하고 몇 주 뒤에 주일 예배에 참석한 한 장로가 “장로님 저는 이사를 하였지만 오랜 역사와 전통이 있는 전주교회에서 은퇴하고 싶습니다.” 하며 큰 액수를 건축 헌금하셨다. 김 모 권사는 불편한 몸으로 교회에 와서 마지막으로 새성전에서 예배 드리고 “장로님 저는 너무 기쁩니다. 건축 헌금입니다.”라고 하며 큰 액수를 헌금하고 떠나신 모습이 떠오른다. 

어떤 장로는 주일 재중 기도 때 “주님 우리 가정과 사업체는 부채가 없이 잘 운영하고 있는데 하나님의 교회가 부채가 있어 봉헌식이 늦어진다면 하나님께 송구스러운 일이요, 세상 사람들에게도 덕스럽지 못할 일이 오니 하나님께서 우리 성도들에게 복을 주시고 한마음 한뜻 되어 봉헌하게 하옵소서”하고 간절히 기도한 뒤 예물을 드렸다. 자동차를 구입하려 하다가 “성전 봉헌식이 우선이다”하며 헌금한 성도도 있었다.

새성전 건축의 시련이 있을 때 권사회연합회장 김정자 권사를 비롯한 많은 권사들이 어려운 때에 우리 권사회가 기도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매주 화요일 기도회로 모여 기도 하면서 서로 중보기도했고, 은혜를 체험하였다.

2013년 10월 성전 봉헌식을 앞두고 극적인 일도 벌어졌다. 성전 봉헌식을 1주일 앞두고 은행 마감 시간이 다가왔다. 남은 대출금 6000만원을 상환해야 되는데 건축헌금을 약속하신 분들이 연락이 없어 교회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모 권사가 급한 모습으로 “장로님 주식을 매각하고 오는데 시간이 길어졌네요” 하며 건축헌금 거액을 가지고 왔고, 연이어 성도들의 헌금이 줄을 이었다. 

교회를 사랑하므로 아르바이트하고 받은 월급을 건축헌금을 한 청년도 있었다. 또 교회학교 학생들은 돼지 저금통을 하나님께 바치고 형편이 좋지 못한 분이나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은 과부의 두 렙돈과 같은 헌금을 드렸다. 모 권사는 새성전 예배 성찬에 장로들의 가운이 필요하다 하여 20벌을 헌물하였고 다른 권사들은 함께 성가대 가운을 헌물해주었다. 모 집사는 퇴직금을 털어 시온예배실 피아노를 헌물바쳤다. 유점례 권사와 최영애 권사는 교회와 성도들을 위해 자기 집에서는 하지도 않는 남부시장에서 시래기를 주워다가 차로 실어 강인신 권사와 주일 점심 식사로 성도들을 위해 헌신했다. 

당회에서는 새성전 봉헌식을 위해 헌신 봉사 많은 성도들 중에 세명의 장로에게 감사패를 수여하기로 하였다. 그러나 세명의 장로가 그 상과 모든 영광은 우리 성도들에게 돌아가야 할 상이라고 고사함으로 수상에 빠진 일도 있었다. 

2012년 부흥성회는 심령의 부흥과 더불어 성전 봉헌 촉매제가 되었다. 부흥성회는 자정이 넘도록 성령님의 뜨거운 역사가 있었고 부흥회 강사로 오신 신일수 목사(양문교회)는 강사비 대신 오히려 건축헌금 1000만원을 드림으로써 봉헌에 힘을 실어 주었다.

전주교회는 성도의 믿음으로 지어지는 성전, 성도의 기도로 세워지는 성전 전, 성도의 감사로 세워지는 성전, 성도의 기쁨으로 세워지게 되었고 봉헌식을 드렸다. 하나님께서 주신 평생의 사명인 성전건축과 봉헌을 하나님의 기적과 능력으로 완수할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 이루신 일이시기에 모든 영광과 감사를 하나님께 올려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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