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가입 등 교계 연합사업 강조

오는 9월 25일 실시되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선거의 후보 대부분은 기감의 위상과 한국교회 연합운동 차원에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가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느 정도 기감 내 보수파의 표를 모으기 위한 선거전략과 더불어 보수화로 돌아서는 기감 내부의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감독회장 후보들은 최근 교계 언론과의 인터뷰, 정책발표회 등을 통해 교계 연합사업에 대한 의견을 드러내고 있다.   

기호 3번 고수철 목사(흑석동제일교회)는 감독회장이 되면 교회협 외에도 한기총 가입을 추진하겠으며 기감 본부 행정에 조합행정 방식을 도입, 본부와 연회, 개교회가 유기체적 관계를 갖고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기호 4번 강흥복 목사(상계광림교회)는 기감이 현재 교회협 중심의 연합활동을 펼치고 있으나 선교적 유익을 위해 한기총과도 연합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기호 1번 김국도 목사(임마누엘교회)는 교회 연합사업을 위해서는 진보·보수를 따지지 말고 통합의 정신으로 일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교회협뿐 아니라 한기총 사업에도 적극 동참할 뜻을 밝혔다.

기호 2번 양총재 목사(한서교회)는 교회협 등 대외적인 연합사업에 힘쓰고 평신도 지도력 향상 등을 추진할 것을 밝혔다. 또한 웨슬리의 전통을 회복, 감리교의 정체성 확립에 힘쓸 것을 공약했다.

한편 기감 감독회장 후보들은 지난 8월 7일 하늘샘토평교회에서 열린 1차 정책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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