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교회 초교파 중고등부연합수련회 성황, 2200명 영성 담금질

 지난 7월 30일~8월 2일 서산교회에서 열린 제7회 전국중고등부 연합수련회는 폭염 속에서도 십대들의 뜨거운 신앙열기로 가득했다.

폭염특보로 첫날부터 연일 불볕 더위가 계속되었지만 전국 124개 교회에서 모인 초교파 청소년 2200여명들은 매 시간마다 간절히 무릎 꿇고 기도하며 ‘하나님의 사람으로 거듭나는 (Prison Break)' 치열한 영적 전투를 벌였다.

‘프리즌 브레이크(prison break)'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수련회는 무더위에 불편한 잠자리, 전쟁터를 방불케하는 식사시간, 새벽과 오전, 저녁 등 하루 세 차례 집회가 강행되었는데도 십대들의 열정은 좀처럼 식을 줄 몰랐다. 몸이 땀에 젖고, 힘에 부치는 고비도 많았지만 청소년들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찬양단의 찬양이 시작되자마자 청소년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뛰고 소리치며 찬양을 불렀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 청소년들은 지칠만 한데도 설교시간에도 ‘아멘’으로 화답하며 말씀에 집중했다. 강사 이기용 목사(서산교회)는 “유혹을 이기기 위해서는 깨어서 기도하는 수밖에 없고, 하나님을 만나면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위대한 신앙인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십대들이 뿜어내는 기도의 열기도 대단했다. 강단 위와 복도에서 눈물로 범벅이 된 채 기도를 했고, 그 열기와 함성은 성전을 울릴 정도로 뜨겁고 간절했다. 이처럼 화끈한 찬양과 뜨거운 기도가 바로 서산교회 중고등부 수련회의 매력이다.

특별히 이번 집회 중에는 수능시험 100일을 앞두고 고3을 위한 축복기도도 있었다. 아침 집회 후에는 큐티(QT)로 개인의 영성을 가다듬는 시간과 조별 모임도 가졌다. 미국 한인2세 찬양 공연을 지켜보며 영혼의 휴식도 즐겼으며, 청소년들의 재능과 끼를 발산하는 달란트 대회도 열렸다. 장기자랑 무대가 펼쳐친 달란트대회에는 CCD, 찬양, 드라마 등으로 하나님을 찬양해 호응을 받았다.

마지막 날 파송식에서 하나님의 자녀로서 삶을 살겠다고 다짐한 청소년들은 서로를 축복하며 다시 세상을 향한 발걸음을 내디뎠다. 진실한 마음과 뜨거운 열정, 그리고 비전에 대한 도전이 가득했던 이번 수련회는 십대의 신앙 축제의 장이 되었다.

서산교회 청소년 수련회가 성황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은 자원봉사로 섬기고 중보기도 등으로 행사를 돕는 성도들의 땀과 헌신도 한 몫 했다. 2200명분의 식사준비와 홈스테이 등 부족한 잠자리 제공, 차량봉사, 진행 스텝 등 전 성도들이 함께 봉사하며 행사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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