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에서 감사규정이 제정되고 5인으로 총회 감사위원회가 조직되어 첫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에 새로 설치된 감사위원회는 지난해 확인된 총회본부 재정 비리와 같은 사건이 다시는 재발하지 않도록 총회본부 재정에 대한 철저한 감사와 감독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향후 활동에 대한 교단적 기대감이 크다.

규정에 따르면 매년 네 차례의 정기 감사 뿐 아니라 교단 안팎에서 의문이 제기될 경우에 위원회는 특별감사를 실시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첫 모임에서 감사위원들은 철저한 감사와 감독을 실시할 것을 밝히고 위원장 또한 제기되는 문제에 관해 확실히 조사해 의문이 없도록 할 것임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위원회는 총회본부와 산하 기관들이 업무처리에 지장이 없도록 하며 가장 효율적으로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협력할 것임을 밝혔다. 잦은 감사로 인하여 업무에 지장이 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감사위원회의 입장에 공감하며 몇 가지 당부를 하고자 한다.

무엇보다 감사위원회는 총회 임원회와 총회본부 등 집행부서로부터 독립되어 운영되어야 한다. 감사위원회가 정확히 감독해야 할 일차적인 부분은 재정이며 이 재정은 임원회와 각 항존부서의 결의, 총회본부 각 국실의 재정집행을 통해서 이루어진다. 그렇다면 감사위원회는 재정의 결의와 집행의 전 과정을 철저히 감독하고 감사해야 한다는 점에서 해당 기구로부터 독립되어 운영되어야 한다. 일각에서 위원 개개인의 성향과 친분관계 등을 거론하는 교단 내 일부의 우려를 불식시켜야하며 감사위원회가 보다 투명하고 철저한 감사 감독으로 교단 내에 다시는 재정비리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또한 교단 안팎에서 제기되는 재정 비리와 사용논란에 대하여 감사위원회가 해당 사실여부를 정확히 파악, 공개함으로 교단 안에 잘못된 인식이 생겨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왜곡, 의도된 내용을 확대 재생산 하거나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세력이 있다면 총회 차원에서 철저히 조사해 처리할 수 있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감사위원회가 전국 교회가 소중히 드린 헌금과 총회비 사용이 법과 원칙, 상식에 근거하여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노력해 줄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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