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에어컨 등 냉방기 가동으로 인하여 전력 사용량이 급증하는 가운데 한전 등 에너지 당국이 비상이 걸렸다. 최근에는 일부 대기업에 가는 전기 공급을 끊을 수 있는 전력비상경보 ‘주의’ 조치가 연이어 내려졌고, 일각에는 예고 없는 강제 단전으로 ‘블랙 아웃’(대규모 광역 정전사태)으로 인하여 국가 기간산업에 큰 손실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까지 낳고 있다.

이러한 전력 사용량 급증은 주택 냉난방과 산업기기 가동 등을 비롯하여 모든 산업 형태가 전기를 바탕으로 이뤄지고 있는 측면에 근본적 원인이 있지만 무분별하게 에너지를 소비하는 우리 국민들의 태도에도 원인이 있다고 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태양열과 지열 등 자연적인 에너지원 개발에 힘쓰며 단기적으로는 국민적 에너지 절약 운동을 펼쳐야 할 것이다.

우선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은 생활 속 전력 낭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예비전력을 철저히 비축하여 이를 통해 전력양 급등 상황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여름철 전원사용의 21%를 차지한다는 냉방기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기 위해 개인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고 실내 적정온도인 26도를 유지하며 퇴근 후와 주말에는 PC 전원 플러그 뽑기 등을 통해 대기 전력을 최소화해야 할 것이다.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울 경우는 PC 모니터 전원을 끄고 저층인 경우는 승강기 사용을 자제하며 복도나 실내 등의 조도를 낮추거나 켜져 있는 실내 등의 숫자를 줄이는 것도 한 방편이 될 것이다.

특히 가정에서는 전력 사용이 피크인 시기에 개인적 냉방과 같은 경우를 가능한 자제하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에어컨 보다는 선풍기, 부채 등을 활용하는 것도 생활 속 에너지 전략 실천이 될 것이다. 교회에서는 소규모의 사람이 있는 공간에서는 냉방기 사용을 자제하고 교회 차원의 전력 사용량을 모니터링하는 등 전력 절감을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다.

조금 더 적극적이고 지혜로운 절전방안 강구를 통해 우리나라의 전력수급이 안전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전 국민적인 협력이 펼쳐지길 기대하며 이 운동에 한국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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