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교회서 2억원 추가 지원
3층 건물 이전하고 감사예배’
이정익 · 박노훈 목사 참석

호치민신촌교회(윤상철 목사)가 호치민 시내 중심가로 예배당을 이전하고 지난 9월 17일 이전 감사예배 및 비전 선포식을 열었다. 
호치민신촌교회는 신촌교회(박노훈 목사)가 설립 67주년 기념으로 지난해 1월 1억원을 지원해 세운 현지 교민을 위해 한인교회다. 설립 당시에는 호치민시 외곽 지역에 세워졌고, 50석 규모 예배당으로 작게 시작했다. 하지만 교회는 지속적으로 성장했고, 더 넓은 예배당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신촌교회는 총 2억원을 추가 지원했다. 
 

이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호치민신촌교회는 지난 2월 한인 거주지역인 푸미지역 중심가에 위치한 3층 단독 건물을 임대해 이전할 수 있었다. 새로 이전한 교회는 1층은 행정실과 주방, 유아 놀이방 2층은 교회학교(방 3개) 사용 공간으로, 3층은 본 예배당으로 꾸몄다. 예배당은 이전했지만 당국의 허가가 마무리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렸다. 
 

결국 오랜 기다림 끝에 지난 17일 베트남 정부에 교회 이전 허가 완료 후 예배당 이전예배를 드린 것이다. 이날 한국에서 신촌교회 이정익 원로목사와 박노훈 담임목사 등이 참석해 기쁨을 함께했다. 
예배당 이전 감사예배는 윤상철 목사의 집례로 베트남교회협의회장 김영우 목사의 기도, 교단선교부대표 이영해 목사의 성경봉독, 박노훈 목사의 ‘주만 바라보라’라는 제목의 설교 순으로 진행됐다. 

박노훈 목사는 이날 설교에서 “베드로가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갈 수 있었던 것은 배에서 발을 내딛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며 “경험을 이기고 믿음으로 신앙의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목사는 “익숙한 것에서 떠나 믿음의 도전을 해야한다. 하나님만 바라보고 걷는 믿음을 갖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이민걸 장로가 봉헌기도를 드렸으며, 이정익 원로목사가 축도했다. 

 

    호치민신촌교회 담임 윤상철 목사
    호치민신촌교회 담임 윤상철 목사

2부는 비전선포식으로 진행됐다. 먼저 개척 초기부터 지금까지 영상으로 교회의 발자취를 돌아봤으며, 윤상철 목사가 목회하며 받은 감격과 은혜의 경험을 고백하고 호치민신촌교회 온 성도들이 함께 6가지 교회 비전을 발표했다. 

윤상철 목사는 “호치민신촌교회는 예수님을 따르면서 복음을 전하고 삶으로 예배드리겠다”면서 “가족공동체로서 공동체를 내 몸과 같이 사랑하고, 예수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선교공동체로서 ‘선교 전진기지’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다하겠다”라고 의지를 밝혔다. 이어 성도들이 이날 교회 슬로건 ‘FOLLOW(Famaily, Objetctive, Logos, Love, Obey, Worship)’를 중심으로 6개 교회비전을 제시했다. 
이어 다 함께 파송의 찬양을 불렀으며, 박노훈 목사가 마침기도하고 문대기 장로가 인사 및 광고했다. 

한편, 전 총회장 이정익 목사는 이날 행사에 앞서 2부 예배에서 ‘교회의 이유’라는 제목으로 은혜의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교회는 하나님이 기뻐하실만한 예배를 드리는 것이 사명이다. 예수님을 알기만 하면 한계에 머문다. 예수님의 제자들도 전반기에는 지식으로 믿었기에 실수투성이었지만 부활 사건과 성령강림 사건에서 체험한 후 변화했다”면서 “지식 신앙에서 믿음 신앙으로 넘어가는 기점이 중요하다. 호치민신촌교회 성도들도 이런 신앙 성장을 통해 교회의 사명을 다하는 교회로 함께 이끌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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